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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로림만 국가해양정원, 세계적 해양 힐링공간로 재탄생

충남도, 타당성 용역 통해 전략·목표·도입 시설 등 제시

국내 유일 해양생물보호구역으로 향후 국가해양정원으로 새롭게 탈바꿈하게 될 가로림만. 사진제공=충남도




가로림만 국가해양정원이 세계적 해양 힐링공간으로 재탄생하게 될 전망이다.

충남도는 지난 16일 양승조 충남도지사와 맹정호 서산시장, 가세로 태안군수, 가로림만 인근 지역 농·어업인 대표, 환경부와 해양수산부 등 중앙부처 관계자, 전문가 등 5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가로림만 국가해양정원 기본계획 수립 및 타당성 조사 연구용역’ 중간보고회를 갖고 ‘가로림만 국가해양정원’의 밑그림에 대해 협의했다고 밝혔다.

충남도는 세계 5대 갯벌중 하나로 국내 유일 해양생물보호구역인 가로림만을 조력발전 건설 추진으로 반목을 빚던 바다에서 자연과 인간, 바다와 생명이 어우러진 명품 생태공간이자 지역 관광의 거점으로 만드는 사업을 역점사업으로 추진중에 있다.

가로림만은 1만5,985㏊의 면적에 해안선 길이는 162㎞, 갯벌 면적은 8,000㏊에 달하며 해역에는 4개의 유인도서와 48개의 무인도서가 있다.

이번 연구용역은 한국해양과학기술원(KIOST)과 오씨에스도시건축, 충남연구원이 지난 3월부터 공동수행중이며 용역 추진상황 보고에서 가로림만 국가해양정원의 기본 방향으로 ▦지속가능 환경 ▦해양생태 관광거점 ▦지역상생을 제시했다.



도입 기능 및 시설로는 ▦국제갯벌보호센터 ▦해양생태자원관 ▦점박이물범보호센터 ▦생태학교 ▦염전 및 해수 체험장 ▦에너지 자립섬 ▦국가해양정원지원센터 ▦갯벌체험관 ▦해양문화예술섬 ▦힐링캠프빌리지 ▦해양힐링숲 ▦해양웰니스센터 ▦전망대 ▦둘레길 ▦화합의 다리 ▦지역특산물센터 ▦식도락 거리 ▦생태탐방뱃길 ▦투어버스 ▦브랜드 및 상품 개발 등을 제안했다.

또한 가로림만 구역별 계획으로 ▦남측지구(서산·태안)는 ‘화합과 상생발전의 공간’으로 ▦동측지구(서산)는 ‘체험과 역동적인 활동 공간’으로 ▦서측지구(태안)는 ‘조용한 삶과 휴식의 공간’을 수립했다.

이와 함께 지역 상생 발전 전략으로는 ▦6차 산업화 지원 ▦공동 브랜드 및 통합상품 개발 ▦지역축제 통합 운영 및 활성화 등을 제시했고 주민 참여 및 소득 증대방안으로 ▦사회적기업·마을기업 등을 통한 주민 주도 운영·수익모델 창출 및 6차 산업화 추진 ▦가로림만 국가해양정원 운영·관리 직·간접 참여 ▦지역 주민 역량 강화 및 마을공동체 활성화 등을 담았다.

양승조 충남도지사는 “가로림만은 2006년 조력발전 사업을 추진한 이래 오랜 반목을 거쳐야 했으나 많은 분들의 노력으로 2016년 해양보호구역으로 지정되고 이제는 우리나라 최초로 국가해양정원을 만들기 위한 노력이 모아지고 있다”며 “충남도는 가로림만의 생태적 가치를 보전·관리하면서 자연과 인간이 상생하는 세계적인 해양 힐링공간으로 만들어 나아가겠다”고 말했다.

/홍성=박희윤기자 hypark@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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