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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미군·나토 쓰는 '워룸 프로그램' 확보"

SCMP 보도…"군사 선진국 수준 작전지휘능력 마련 가능"

지난해 7월 30일 중국 네이멍구 주르허 훈련기지에서 열린 건국 90주년 열병식에서 중국군이 대규모 군사 퍼레이드를 펼치고 있다./주르허=신화연합뉴스




중국이 미군과 나토(북대서양조약기구)가 쓰는 최첨단 워룸(war room) 프로그램을 확보해 중국군 작전지휘 능력을 군사 선진국과 어깨를 나란히 할 수 있는 발판을 마련했다.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에 따르면 17일 중국은 벨기에 방산 소프트웨어 업체인 루시아드로부터 전장 정보 통합 구현 시스템인 ‘루시아드 라이트 스피드’(LuciadLightspeed)를 구입했다. 이 프로그램은 현재 나토군과 오사마 빈 라덴 제거 임무를 수행했던 미국 특수전사령부에서 사용하고 있다.



루시아드 라이트 스피드는 최첨단 지리정보시스템(GIS)으로 인공위성·레이더 등의 정찰 자산에서 확보한 적군 움직임에서부터 소대 단위의 말단 전투부대에서 올라온 전술 정보를 통합해 워룸 스크린 위의 지도에 실시간으로 투사한다. 이를 통해 지휘부는 더욱 정확한 전장상황을 바탕으로 효율적으로 작전을 지휘할 수 있게 된다. 전통적인 군용 GIS 프로그램의 최대 오차는 500m에 달하지만 루시아드 라이트 스피드의 오차범위는 3㎝ 미만이다. SCMP는 “위치 파악은 적을 이기기 위해 표적 환경이 어떻게 변하는지를 알아내는 것”이라며 “전장상황은 너무 유동적이어서 수초 만에도 바뀌곤 한다”고 강조했다.

루시아드는 나토 고문으로 항공·공역 통제 연구를 맡았던 과학자가 1990년대 설립했다. 이 회사는 작년에 스웨덴의 기술회사인 헥사곤에 인수됐다. 헥사곤은 중국의 스텔스 전투기 개발에 자사 기술을 제공하는 등 중국군 및 중국 방산업체들과 밀접한 관계를 맺고 있다.
/박동휘기자 slypdh@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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