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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 지역경제리더]르노삼성차, 연30만대 생산 앞세워 협력사와 상생·지역경제에 활력

협력사 포함땐 1만명 고용 책임

동반성장지수 4년째 우수 등급

청년 취업 유도 등 사회공헌도

르노삼성자동차 부산공장 전경. 르노삼성자동차는 협력사 및 향토기업과의 상생발전에 힘쓰고 있다. /사진제공=르노삼성자동차




르노삼성자동차가 연간 30만대 생산능력을 갖춘 부산공장의 경쟁력을 앞세워 지역 경제에 활력을 불어넣는 동시에 사회공헌에도 두 팔을 걷어붙이고 있다.

6일 르노삼성차에 따르면 지난 5월 부산공장의 누적 생산 대수가 18년 만에 300만대를 넘어선 데 이어 지난달에는 2014년 8월부터 생산한 북미 수출형 닛산 로그의 누적 생산 대수가 4년 만에 50만대를 돌파했다. 닛산 로그는 부산공장이 생산하는 핵심 차종이다. 이기인 르노삼성차 제조본부 부사장은 “이 같은 성과는 지속적인 생산성과 품질 향상을 위한 투자, 노사를 비롯한 모든 구성원의 상생협력 결과”라고 평가했다. 관련 업계 관계자 역시 “협력업체, 지역 사회와의 상생을 위해 노력한 결과”라고 말했다.

르노삼성차의 본원이라 할 수 있는 부산공장은 세계 정상 수준의 생산성과 품질을 유지하기 위해 끊임없이 연구하고 투자해온 결과 설비와 인력 면에서 세계적인 경쟁력을 갖췄다. 현재 부산공장은 최대 8개 차종까지 1개 라인에서 동시에 생산 가능한 ‘혼류 생산 시스템’을 적용해 생산량을 유연하게 조절할 수 있다. 이 라인을 통해 르노삼성 주력 모델인 SM6와 QM6부터 SM3, 전기차 SM3 Z.E., SM5, SM7, 닛산 로그에 이르기까지 시간당 60대의 속도로 생산한다.

이 덕분에 부산공장은 지난해 연 생산량 30만대에 육박하는 27만대를 돌파하며 가동률 100%에 근접한 생산량을 달성했다. 과거 얼라이언스 50여개 공장 중 중간에 못 미쳤던 생산 경쟁력도 현재 그룹 내 4위로 올라섰다. 전 세계 자동차 공장의 생산성 지표인 2016년 하버 리포트 평가의 각 부분(세그먼트)별 차량 생산 평가에서 세계 최고 수준을 기록해 전 세계 148개 공장 중 종합순위 8위에 오르기도 했다.

이 같은 경쟁력을 갖춘 부산공장은 지역 경제에도 활력을 불어넣고 있다. 부산공장에는 현재 2,500여명의 직원이 근무하고 있으며 협력사를 포함하면 총 1만여명의 고용을 책임지고 있다. 협력사들의 구매계약 규모도 큰 폭으로 성장했다. 르노삼성 관계자는 “부품의 안정적인 공급 없이는 생산성도 없다”며 “부산공장이 세계 정상 수준의 생산성을 유지하는 것은 상생협력을 통한 견고한 내수 및 수출 성장의 결과”라고 설명했다.

르노삼성자동차는 최근 부산지역 홀몸노인 1,200여명을 대상으로 ‘홀로어른 위로대잔치’를 개최했다. /사진제공=르노삼성자동차




실제 내수 판매와 수출 증대로 지역 경제 발전에 크게 기여하고 있는 르노삼성차는 국내 자동차 기업 중 적극적인 상생을 통해 지속가능성을 높여가고 있는 기업으로 꼽힌다. 올해 르노삼성차는 동반성장위원회가 중소기업 체감도 평가와 공정거래위원회의 공정거래협약 이행평가를 합산한 ‘2017년 동반성장지수 평가’에서 4년 연속 우수 등급을 달성했다. 특히 동반성장위원회의 협력사 체감도 조사 가점 평가에서 4년 연속 점수를 높이면서 상한 점수인 10점을 받아 상생노력에 대한 협력사의 큰 호응과 지지를 받고 있음을 정량적으로 증명했다.

가점 항목 중 최고 배점인 해외 판로 개척과 상생결제 시스템 부문에서 전년보다 크게 점수를 높이는 결실도 맺었다. 2017년 협력사의 르노삼성차 관련 매출은 2조4,408억원으로 전년 대비 11.3% 증가했다. 중소기업이 대기업의 신용도를 활용해 은행을 통해 금융 지원을 받는 상생결제 시스템과 협력업체의 지속성장·재무건전성·글로벌 경쟁력 강화 등을 위한 동반성장 프로그램, 민관 공동 기술개발 투자협약 등은 대표적인 상생협력 사례로 꼽힌다.

르노삼성차는 부산공장을 중심으로 지역 발전을 위한 사회 공헌에도 적극적으로 나서고 있다. 최근 서부산 산업단지에 입사한 신규 취업자들에게 3년간 SM3 Z.E.를 제공해 청년 취업을 촉진하는 지역 기여 사업인 ‘청춘 드림카 지원 사업’을 벌였다. 부산 도심에서 떨어진 서부산권 산업단지로 출퇴근하는 신입사원에게 교통 편의를 제공하고 취업을 유도하기 위해서다. 중소기업 인력난을 해소하는 동시에 친환경차 보급에도 도움을 주는 1석3조의 효과가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아울러 부산공장 직원들은 향토 음식을 먹는다. 지난해 9월 부산 지역에 생산 본거지를 둔 향토 기업의 음식 재료를 애용해 지역 경제를 살리자는 취지에서 마련된 부산우수식품제조사협회와 맺은 협약에 따른 것이다. ‘첫 직장 통장’과 직원 자녀 출산 시 ‘복둥이 통장’을 부산은행에서 개설하고 부산 우수식품 통합 선물세트인 ‘메이드인 부산’ 상품을 각종 행사 때 기념품으로 구매하기도 한다.

이와 함께 탈북 청소년 대안학교에 후원금을 전달하는 등 탈북 청소년들의 안정적인 성장을 지원하는 것은 물론 재능기부 차원에서 소외계층을 위해 공연하는 ‘RSM 합창단’을 발족해 소외계층을 위한 재능기부와 함께 정기 공연을 통한 사회공헌 활동에 나섰다. 이밖에 초등학생을 대상으로 ‘어린이 교통안전 코딩·로봇 워크숍’도 해마다 열어 도로에 도사리고 있는 위험을 실감하고 교통법규 준수의 중요성을 깨닫게 하고 있다.

르노삼성자동차 관계자는 “앞으로도 지역 경제 발전에 기여하고 부산·경남 지역의 다양한 협력사와 상생을 통해 일자리 창출에도 앞장서겠다”며 “지역 발전을 위한 사회공헌에도 힘쓰겠다”고 말했다.
/부산=조원진기자 bscity@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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