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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정맥류 치료, 레이저보다 고주파가 효과적"

박상우 건국대병원 교수팀

멍 덜 들고 통증·부종 적어







하지(다리)정맥류는 레이저보다 고주파 치료를 하는 게 멍이 덜 들고 통증도 적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14일 건국대병원에 따르면 영상의학과 박상우(팔다리혈관센터장)·황진호 교수팀이 하지정맥 중 작은 정맥과 가장 큰 정맥인 사타구니 부근 심부정맥을 연결하는 대복재정맥의 정맥류 재발로 레이저(980㎚와 1,470㎚ EVLA) 또는 고주파 치료를 받은 환자들의 1주 및 1~12개월 뒤 경과를 비교 분석한 결과다.

시술 1주 후 레이저 치료군에서는 65%·27%(다리 수 기준)에서 멍이 든 것처럼 얼룩 모양의 반상(斑狀)출혈이 생겼지만 고주파 치료군에서는 11%에 그쳤다. 레이저 치료군에서는 54%·22%가 통증을 호소했지만 고주파 치료군에서는 통증을 호소한 응답자가 없었다.

고주파 치료군이 레이저 치료군에 비해 치료 후 증상개선 정도를 평가하는 지표(VCSS)가 높았다. 치료 전보다 통증·부종·울퉁불퉁한 병변 등의 증상이 많이 호전됐다는 뜻이다. 레이저 치료 2개군 간에는 별 차이가 없었다. 박 교수는 “레이저·고주파 모두 하지정맥류 치료에 안전하고 효과적이지만 고주파 치료가 멍도 덜 들고 통증이 적으며 증상 완화 효과가 더 우수한 것으로 나타났다”고 말했다.



고주파와 레이저는 하지정맥류를 치료하는 대표적인 방법으로 정맥을 태워 증상을 완화한다.

이번 연구결과는 국제학술지 ‘피부과수술(Dermatologic Surgery)’에 발표됐다.

하지정맥류는 다리의 정맥 판막이 손상돼 다리 쪽에서 심장으로 돌아가는 혈액이 역류해 피부와 가까운 정맥벽이 늘어져 부풀고 꼬불꼬불하게 튀어나온 것을 말한다. 혈액순환이 잘 이뤄지지 않아 다리가 피곤하고 무겁게 느껴지며 오랜 기간 지속되면 부종·색소침착·피부염·궤양 등의 합병증이 생길 수 있다. 시간이 지날수록 악화되는 진행성 질환이다. 장시간 서 있거나 나이가 많거나, 임신·비만·변비 등으로 인한 복압증가, 운동부족, 심부정맥 혈전증, 다리를 꼬고 앉는 습관이 있는 경우 하지정맥류 발생 위험이 커진다.

건강보험심사평가원에 따르면 지난해 하지정맥류(I83)로 진료를 받은 사람은 약 18만명으로 지난 2011년보다 32%(4만2,900여명) 늘어났다. 여성이 68%로 남성의 2.1배였고 10명 중 8명이 40대 이상이다. /임웅재기자 jaelim@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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