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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 외무부 “러일 평화조약 협상, 주일미군 문제도 논의해야”

1960년 옛 소련 각서에 ‘모든 외국군 철수’ 담겨

연합뉴스




러시아 정부가 일본과 평화조약 체결 협상이 진행될 경우 주일미군 문제도 논의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마리아 자하로바 러시아 외무부 대변인은 13일(현지시간) 브리핑에서 “(러일) 평화조약 협상에선 안보 문제를 포함한 모든 쟁점들이 논의될 것”이라며 “1960년 1월과 2월 당시 소련이 작성한 각서 등 모든 외교문서를 검토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자하로바 대변인이 언급한 ‘1960년 각서’란 옛 소련이 1960년 미일안보조약 개정을 통해 ‘미일 공동방위’가 명문화된 데 반발해 일본 측에 일방적으로 제시했던 문서다. 쿠릴열도 남단 4개 섬(일본명 북방영토)을 둘러싼 러일 간 영유권 갈등 해결의 전제조건으로 “일본에서 모든 외국군이 철수해야 한다”고 요구하는 내용이 담겨 있다.



옛 소련은 1956년 ‘소일(蘇日)공동선언’을 통해 일본과의 국교를 정상화하면서 ‘평화조약 체결 뒤 시코탄과 하보마이를 일본에 인도하겠다’고 합의했다가 미일안보조약 개정 뒤 이들 2개 섬 인도에 관한 사항은 사실상 무효화했다. 이와 관련 NHK는 자하로바 대변인이 평화조약 체결 문제를 놓고 옛 소련 당시 각서까지 거론한 배경엔 “향후 협상에서 일본을 견제하기 위한 의도가 있는 것 같다”고 전했다.
/이현호기자 hhlee@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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