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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 내년 1~3월 미국산 차량에 추가관세 없앤다

시진핑-트럼프 ‘휴전’ 합의에 따른 후속 조치

무역전쟁 여파에 中소매판매액은 15년래 최저

미중 무역전쟁 ‘90일 휴전’ 합의에 따른 후속조치로 중국 정부가 내년 1월1일부터 3개월간 미국산 차량과 부품에 대한 추가관세 부과를 중단하기로 했다. 중국 국무원 관세세칙위원회는 미국산 차량과 부품 211개 세목에 대해 이같이 결정했다고 14일(이하 현지시간) 밝혔다.

이는 지난 1일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이 아르헨티나 부에노스아이레스에서 열린 정상회담에서 추가관세 부과를 멈추고 90일간 협상을 벌이는 휴전에 합의한 뒤에 나온 구체적인 조치다.

트럼프 대통령은 90일 휴전 합의 직후인 2일 트위터에 “중국이 현재 40%인 미국산 차량에 대한 관세를 줄이고 없애는 데 동의했다”고 밝힌 바 있다. 중국은 7월 미국산 차량의 관세를 25%에서 15%로 인하했다가 미중 무역전쟁이 본격화하면서 40%로 인상했다.



한편 미중 무역전쟁의 여파로 중국 소비자들의 소비심리가 급격히 악화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중국 국가통계국은 이날 11월 중국 소매판매액이 3조5,260억위안으로 전년동기 대비 8.1% 증가에 그쳤다고 밝혔다. 이는 시장 전망치인 8.8%에 한참 못 미치는 ‘충격적’ 수치로 2003년 5월(4.3%) 이후 15년여 만에 최저 수준이다.

특히 지난달 자동차 소매판매는 전년동기 대비 10.0% 줄었으며 통신기기, 문화·사무용품 소매판매도 각각 5.9%, 0.4%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자동차나 휴대폰 구매, 문화 소비를 줄이는 현상은 통상 불경기의 전조로 해석된다.

이 밖에 수출·소비와 더불어 중국의 3대 경제 성장 엔진으로 꼽히는 고정자산투자 증가율도 전년동기 대비 5.9%로 역대 최저 수준을 기록했다. /최수문기자 chsm@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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