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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복수가 돌아왔다!’ 유승호-조보아,9년 만에 풀어낸 오해...최고 시청률 9.5%

SBS ‘복수가 돌아왔다’ 유승호와 조보아가 9년 만에 오해를 풀어낸, ‘마음 확인 고백 엔딩’으로 자체 최고 시청률을 경신하는, 크리스마스의 기분 좋은 쾌거를 이뤘다.

지난 25일 방송된 SBS 월화드라마 ‘복수가 돌아왔다’(극본 김윤영/ 연출 함준호/ 제작 슈퍼문 픽처스/ 이하 ‘복수돌’) 11, 12회는 전국과 수도권 시청률이 모두 자체 최고 시청률을 경신하는 등 시청률 급상승세를 보이며 무서운 질주를 예고했다. 11회 수도권 시청률 7.1%, 12회 수도권 시청률 8.2%를 기록, 최고치를 0.9%나 경신했고, 전국 시청률도 11회 6.2%, 12회 7.4%를 올리며, 최고치를 1.1%나 경신, 거침없는 상승세를 드러냈다. 2049 시청률은 4.7%(닐슨 미디어 리서치 제공)로 압도적인 1위를 기록하며 화제성을 증명했다.

/사진=sbs




최고시청률은 9.5%까지 치솟았다. “내가 불쌍해서 대문도 칠해준 거냐”고 묻는 조보아와 이 말을 듣고 뒤틀린 오해에 가슴이 찢어지는 듯 눈물을 흘리는 유승호의 가슴 시린 장면이 차지했다. 수도권 시청자수도 1,071,000명을 기록, 화제성에 신뢰도를 부여했다.

이날 방송에서 복수(유승호)는 들꽃반 학생들을 대상으로 진행될 프로젝트로 인해 수정(조보아)과 상담을 하게 된 상황. 꿈을 묻는 수정의 질문에 복수는 “워낙 오래전에 잊어버려서”라며 짧게 대답했고, 진지하게 대답하라는 수정의 말에 복수는 “그렇게 중졸이 된 이후로 뭘 해보려고 해도 다 자격이 없다고들 해서. 뭘 해보려는 생각 안 해봤던 것 같아요”라며 9년 전 ‘그날’ 이후 힘겨웠던 현실을 덤덤하게 말해 수정을 아프게 만들었다.

그리고 복수는 수정에게 용기내서 9년 전 왜 자신을 믿지 않았는지 이유를 물었지만, 수정은 “옛날 얘기 하고 싶지 않아. 니가 모른다면 더 할 말도 없고”라며 대화를 거부했다. 이에 복수는 씁쓸한 미소를 지으며 “그래, 이제 다 끝난 일이지. 나 혼자 아직도 거기 머물러 있는 것 같네. 간다”라며 자리를 떠났다. 이어 “나도 생각났다. 꿈, 손수정 남자친구!”라고 말했던 과거를 떠올리던 복수가 “이제 진짜 끝인가”라고 서글픈 독백을 내뱉는 순간, 수정 역시 상담실에 홀로 남아 “너만 힘들었던 거 아냐. 강복수”라며 복수에 대한 배신감에 힘들었던 아픈 과거를 되새겼다.

더욱이 상담 이후 복수는 학교에 나가지 않은 것은 물론, 수정에게 걸려온 전화도 받지 않은 채 우울한 나날을 보냈던 터. 이 와중에 세호(곽동연)로부터 “나 너 좋아해”라고 고백을 받은 수정은 당황하다가 “좋아하는 마음이 그런 조건으로 되는 게 아니지”라고 말끝을 흐렸다. 이어“과거는 우리 덮자. 난 이제 너랑 현재를 살고 싶어. 지금 이 순간을”이라는 세호의 말에 수정은 복수와의 과거를 떠올렸다. 그리고 홀로 상담실에 앉아 있던 수정은 “나한텐 아직 끝나지 않은 일이야”라며 “강복수 너만 거기에 머물러 있는 게 아냐”라고 읊조리다, 분연히 복수를 찾아갔다.



이후 복수와 수정은 공원 벤치에 멀찍이 떨어져 앉아 어색하게 대화를 시작했다. 먼저 수정이 “9년 전 그날 두 가지만 물을게. 그날 옥상에서 니가 오세호를 밀었어?”라며 묻자, 예상치 못했지만 바라던 질문을 들은 복수는 “나 아니야. 안 밀었어”라고 단호하게 대답했다. 이어 수정은 잔뜩 긴장한 표정으로“내가 기초생활 수급자라는 거 니가 소문 낸 거야?”라며 두 번째 질문을 했고, 황당하고 억울함에 말문을 잇지 못하는 복수에게 “나 그날 분명 들었어. 니가 나 불쌍하다고 했던 말. 너도 그냥 나 동정 했던 거야?”라며 참았던 말을 토해내듯 털어냈다.

그리고 수정의 아픔을 깨닫게 된 복수가 충격에 말을 내놓지 못하자, 수정은 “대답 못 하네”라며 슬픈 얼굴로 뒤돌아섰다. 이 장면은 최고 시청률 9.5%를 기록했다. 순간 정신이 든 복수는 그런 수정을 향해 “불쌍해서가 아니라 널 좋아해서 그랬어”라고 진심을 전하며 눈물을 글썽였다. 9년 만에 듣게 된 복수의 진심에 벅찬 듯 한 감정을 애써 다독이던 수정은 이내 “미안해. 너무 늦게 물어봐서 미안해”라며 눈물이 그렁한 눈으로 복수를 쳐다봤다. 마지막 엔딩에서는 “모든 것이 미숙했던 그 시절, 누군가를 믿었던 그때가 내 인생에서 가장 따뜻했던 시간이었다는 게 기억났다”라는 수정의 나래이션과 함께 9년 동안 쌓여 있던 오해를 풀고 서로를 바라보며 환하게 웃어 보이는 복수와 수정의 모습이 펼쳐지면서, 다시 시작될 두 사람의 첫 사랑 러브스토리에 대한 기대를 높였다.

한편 SBS 월화드라마 ‘복수가 돌아왔다’ 13, 14회 방송분은 오는 1월 1일(화) 밤 10시 방송된다.

/최주리기자 sestar@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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