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들호2’가 방영을 앞두고 있는 가운데 박신양과 고현정의 연기 호흡에 대한 기대감이 높아지고 있다.
지난 1일 KBS 2TV 새 월화드라마 ‘동네변호사 조들호 2: 죄와 벌-미리보기’가 방송됐다.
박신양은 ‘조들호2’를 두고 “좀더 진화하고 발전된 조들호가 거대한 적들과 싸우는 이야기가 될 것 같습니다”라고 소개했다. 고현정은 “드라마에서 저는 악을 대표한다”고 밝혔다.
극 초반 백수로 돌아온 조들호. 박신양은 “조들호가 1년 전에 누구를 잘못 변호하는 일 때문에 사람이 죽게 된다. 그 일로 그러니까 공황장애에 걸리게 된다. 아무것도 못하는 지경에 빠진다. 거기에서부터 이야기가 시작된다. 굉장한 충격을 받아서 정신적인 혼돈이 왔다. 그걸 이겨내야한다”고 전했다.
이후 조들호는 윤정건의 사망 사건에 대해 알게 된다. 박신양은 “급하게 자살처리를 해서 그 사건을 쫓게 된다”고 말했다.
조들호 변호사의 라이벌인 절대 악 이자경 역인 고현정. 박신양은 “강력한 적이 탄생할 것 같다”며 기대감을 드러냈다.
고현정은 “이자경은 시대의 피해자 어떻게 보면, 복지원에서 자라난 친구다. 똑똑하고 그리고 매섭게 아주 일 처리를 잘 하는 사람이다”라고 설명했다. 이어 “이자경은 태어나서도 그렇고 복지원에 끌려가서도 그렇고 굉장히 피해자로 자란 사람이다. 그 사람의 마음을 내가 어떻게 가늠하고 헤어릴 수 있을까. 계속 그 자경이 저 안에서 나오기를 그런 거로 생각을 많이 했다”고 말했다.
이자경은 자신의 길에 걸림돌이 된다면 살인도 저지르는 악한 인물이다. 살인 후 장례식을 찾아 조문하는 뻔뻔함의 소유자이다.
고현정은 “드라마에서 저는 악을 대표한다. 박신양은 선을 대표한다. 여러분들이 보시면서 이자경이 되게 악이다. 근데 나는 저런 적이 없었나? 나는 저런 생각을 한적이 없었을까? 이런 생각을 한번쯤은 하시게 되지 않을까. 악을 상징하지만 그 안에는 선도 있고 슬픔도 있고. 굉장히 쓸쓸한 인물이라고 생각이 든다”고 말했다.
한편, ‘동네변호사 조들호2’는 오는 7일 밤 10시에 첫 방송된다.
/이정민기자 ljm013@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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