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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 곳곳에 고농도 미세먼지 기승…"오후부터 점차 해소"

26일 오전 서울 종로구 종로 일대가 미세먼지와 안개로 뿌옇게 차 있다. 이날 오전 서울 종로구 등 10여 개 구의 미세먼지와 초미세먼지 농도는 ‘나쁨’ 수준을 보였다./연합뉴스




5일은 오전 중 전국적으로 미세먼지 농도가 높았다가 오후부터 차츰 해소될 것으로 보인다.

이날 미세먼지 농도는 서울·경기도·강원 영서·대전·세종·충북·호남권·영남권·제주권에서 ‘나쁨’, 그 밖의 권역에서 ‘보통’을 나타내겠다. 특히 수도권·강원권·충청권·전북·경북은 오전에 ‘매우 나쁨’까지 농도가 오를 수 있다. 국립환경과학원은 “국내·외 미세먼지의 영향으로 대부분 권역은 오전에 농도가 높겠다”며 “하지만 낮 동안 대기 확산이 원활해 중부 지역부터 점차 농도가 낮아질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날 중국 북부지방에 있는 고기압의 영향으로 전국은 대부분 맑겠다. 다만 제주도는 남쪽 해상을 지나는 기압골의 영향으로 대체로 흐리고 곳에 따라 아침까지 5㎜ 미만의 비가 내리겠다. 산지에는 1∼3㎝가량 눈이 쌓일 수 있다.

오전 5시 현재 주요 지역 기온은 서울 -3.8도, 인천 -2.8도, 수원 -3.2도, 춘천 -7.9도, 강릉 2.0도, 청주 -0.5도, 대전 -1.1도, 전주 0.3도, 광주 1.8도, 제주 7.0도, 대구 -0.1도, 부산 3.5도, 울산 3.6도, 창원 2.5도 등이다.



이날 낮 최고기온은 0∼10도로 예보됐다. 기온은 당분간 평년과 비슷한 분포를 보이겠지만, 한파 특보가 발효 중인 경기 북부와 강원 영서는 6일까지 아침 기온이 -10도 이하로 떨어지는 곳이 있겠다.

지난해 12월 13일 강원 동해안을 시작으로 현재까지 전국 대부분 지역에 건조 특보가 장기간 내려진 가운데 강원 산지는 이날까지 바람이 강하게 불겠다. 큰 화재가 발생할 위험이 크므로 유의해야겠다.

해안을 중심으로 바람이 강하게 불고, 내륙에도 약간 강하게 부는 곳이 있겠으니 시설물 관리에도 신경 써야겠다. 바다의 물결은 서해 앞바다에서 0.5∼1.5m, 남해 앞바다에서 0.5∼1.0m, 동해 앞바다에서 0.5∼2.0m 높이로 일겠다. 먼바다의 파고는 서해·남해 0.5∼2.5m, 동해 1.0∼4.0m로 예보됐다.

당분간 먼바다를 중심으로 바람이 강하게 불면서 물결이 높게 일겠다. 동해안에서는 6일 오전까지 너울로 인한 높은 물결이 해안도로나 방파제를 넘을 수 있다.
/오지현기자ohjh@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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