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강희 전 전북 현대 감독이 모기업 논란으로 자금에 위기를 맞아 이목이 쏠리고 있다.
과거 텐진 취안젠은 회장까지 직접 나서 최강희 감독에게 러브콜을 보냈으며 텐진은 최강희 감독과의 3년 계약에 연봉 세금 포함 750만 달러(84억원), 세금을 떼면 500만 달러(50억원)인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나 취안젠 그룹의 창업자 슈유후이 회장을 비롯한 관계자 18명이 취안젠 그룹의 건강보조식품을 복용한 중국의 여자아이 사망하는 사건으로 인해 체포됐다.
그 이유는 ‘항암 효과가 탁월하다’는 광고에 소아암으로 투병 중이던 저우양이 취안젠 그룹의 약초 추출물을 복용했고 3개월 뒤 암이 전이 돼 결국 2015년 세상을 떠났다.
또한, 취안젠 그룹이 가족 동의를 받지 않고 이 여자 어린이를 광고 모델로 활용해 ‘우리가 판매한 약을 먹고 완치됐다’며 허위 광고한 사실이 알려졌다.
이에 취안젠 그룹 불매운동이 벌어졌고, 주요 온라인 쇼핑몰에서도 퇴출당한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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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편, 취안젠이 도산 위기를 맞으면서 최강희 감독이 이끄는 프로축구팀 텐진 취안젠도 영향이 불가피해진 상황이다.
당초 구단은 연간 10억 위안(1600억원) 이상의 운영비를 투입할 계획이었지만 사실상 무산된 상황이다.
최강희 감독은 전북을 절대 팀으로 만들면서 저력을 보였으나 중국으로 리그를 옮겼다.
[사진=연합뉴스 제공]
/홍준선기자 hjs011@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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