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의 지난해 12월 수출이 시장의 예상을 벗어나 전년 동기보다 4.4%나 감소했다고 해관총서가 14일 발표했다.
로이터통신은 이런 수출 감소가 2년 만에 가장 큰 폭이라면서 중국 경제의 둔화가 더 심해지고 있다는 것을 시사한다고 전했다. 로이터 설문에 응한 전문가들은 세계 최대 수출국인 중국의 12월 수출 규모가 3.0% 증가해 11월의 5.4%보다 둔화할 것으로 내다봤었다.
지난달 중국의 수입 역시 7.6% 줄어 2016년 7월 이후 최대폭으로 줄었다. 시장은 전월에 3.0%에 그쳤던 수입 증가율이 12월에는 5.0%로 다소 회복세를 보일 것으로 예상한 바 있다. 12월 무역수지는 570억6,000만달러(한화 64조원)로 전월의 447억1,000만달러(50조원)보다 증가했다. 전문가들의 예상치는 515억3,000만달러(57조원)였다.
중국은 대미 무역전쟁의 타격이 가시화하자 경기 둔화에 대응해 최근 부양책을 잇달아 내놓고 있다.
/정현정 인턴기자 jnghnjig@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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