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태용 감독의 장편영화 ‘꼭두이야기’가 세계 3대 영화제로 꼽히는 베를린국제영화제 경쟁부문인 제너레이션 K플러스 섹션에 공식 초청됐다.
국립국악원은 기린제작사와 공동 제작한 국악영화 ‘꼭두이야기’가 베를린영화제 제너레이션 K플러스 섹션에 진출했다고 16일 밝혔다.
제너레이션 섹션은 어린이와 청소년을 위한 영화를 소개하는 섹션으로 전체관람가인 K플러스 섹션과 14세 이상 관람가인 14플러스로 구분된다. 올해는 2,500여 작품이 경합을 벌인 가운데 총 62편의 단편, 장편 영화가 경쟁부문 출품작으로 선정됐다.
제너레이션 섹션의 경쟁부문은 11명의 어린이와 7명의 청소년으로 구성된 심사위원들이 시상하며 작품상에는 크리스털 곰상을, 그랑프리와 특별상에는 크리스털 곰상과 상금을 수여한다
‘꼭두이야기’는 국립국악원이 제작하고 ’가족의 탄생’(2006) ‘만추’(2010)의 김태용 감독이 연출한 공연 ‘꼭두’를 영화화한 작품으로 임종을 앞둔 할머니의 꽃신을 찾으러 떠난 어린 남매가 저승세계로 떨어지면서 4명의 꼭두와 함께 꽃신을 찾는다는 내용이다. 음악은 공연과 마찬가지로 방준석 감독이 맡았으며 지난 해 부산국제영화제에서도 필름 콘서트 형식으로 선보여 관객들의 큰 호응을 얻었다.
이번 베를린 영화제에서는 다음달 10일 레드카펫 행사를 시작으로 총 네 차례 상영할 예정이다.
/서은영기자 supia927@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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