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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타면제] '삭발시위' 통했다…'7호선 포천 연장사업' 포함

7호선 도봉산~양주 옥정∼포천 19.3㎞ 연결…지역 발전 기대, 서울까지 2시간30분→1시간

정부가 28일 발표한 ‘2019 국가균형프로젝트’에 전철 7호선을 양주 옥정에서 포천에 이르는 19.3㎞를 연결하는 ‘도봉산포천선’ 건설사업이 포함됐다./ 연합뉴스




광화문 광장에서 ‘삭발시위’까지 감행하며 ‘7호선 포천 연장사업의 예타면제’를 외치던 포천 시민들의 열망이 이뤄졌다. 정부가 28일 발표한 ‘2019 국가균형프로젝트’에 전철 7호선을 양주 옥정에서 포천에 이르는 19.3㎞를 연결하는 ‘도봉산포천선’ 건설사업이 포함된 것이다.

도봉산포천선 건설사업은 1조 391억원을 들여 전철 7호선을 양주 옥정지구∼포천 소흘읍∼대진대학교를 거쳐 포천시청까지 연결하는 사업으로, 경기북부 10개 시·군 중 유일하게 철도망이 없는 포천시에 철도를 건설하는데 의미가 있다. 이 사업은 지난 2016년 6월 제3차 국가철도망구축계획에 광역철도 신규착수사업으로 반영돼 추진되기도 했다.

현재 포천시에는 여의도 면적(8.4㎢)의 2.3배인 육군 승진훈련장과 1.6배인 미 8군 종합훈련장(영평사격장) 등 군부대 사격장과 훈련장이 9곳이나 있다. 포천시와 주민들은 이렇게 60여년 간 국가 안보를 위해 희생한 지역을 위해, 정치적 배려 차원에서 7호선 포천 연장사업을 예비타당성 조사가 면제되는 국가균형프로젝트 대상 사업으로 선정할 것을 요구했다.

7호선은 현재 도봉산까지만 연결돼 있으며, 현재 도봉산에서 양주 옥정까지 15.3㎞를 연장하는 사업이 2024년 개통을 목표로 올해 하반기부터 진행되고 있다. 포천 연장사업이 진행되면 옥정지구에서 다시 포천까지 이어지게 된다. 예타가 면제되기 때문에 포천선은 당초 목표대로 2026년 개통도 가능하다.



포천시는 7호선이 연결될 경우 낙후된 지역을 발전시키는데 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송우지구 등 기존 택지지구의 교통여건이 획기적으로 개선되는 것과 더불어 대진대와 경복대, 차의과대 등 대학교 학생과 8개 산업단지 근로자 등 23만여 명 이상이 철도 서비스 혜택을 볼 것으로 전망된다.

7호선 포천 연장으로 포천에서 서울로의 출·퇴근도 2배 이상 빨라질 전망이다. 포천에서 버스와 전철을 이용해 강남구청역까지 가는데 2시간 30분 걸리던 것이 1시간으로 단축되는데다, 7호선과 연계된 1호선, 4호선, GTX 등 다른 철도 노선으로 환승할 수 있어 서울 접근성도 좋아질 예정이다.

포천시는 밀집된 군부대 시설로 인한 피해에 대한 보상 차원에서 철도 건설을 요구한 만큼, 군부대 시설로 인한 갈등도 상당 부분 줄어들 것으로 예상된다. 포천시 관계자는 “인접 지자체가 발전하는 동안 포천은 인구 1만 명이 감소하는 등 성장이 멈춘 곳”이라며 “7호선 유치로 기업 유치와 신도시 개발 등 지역 발전과 민·관·군 상생 발전을 꾀할 수 있게 됐다”고 언급했다. /변문우 인턴기자 bmw1017@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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