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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 평화 분위기 띄우고 김경수 지키고…한국당엔 매서운 비난

이해찬 “북미정상회담 이후 새로운 평화체제 기대”

홍영표, '新북풍'이라는 주장에 “트럼프가 기획자냐” 반문

내주 김경수 판결 오류 설명회…창원서 예산정책협의회도

더불어민주당 이해찬 대표가 8일 오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연합뉴스




더불어민주당은 2월 말로 예정된 2차 북미정상회담에 대한 기대를 높이며 한반도 평화 분위기를 띄우는 데 주력했다. 민주당은 한편으로 잇따른 한반도 ‘해빙’ 분위기에 비판의 목소리를 높이고 있는 자유한국당을 향해 ‘시대착오적’, ‘수구냉전적’ 등 날카로운 비난을 쏟아내기도 했다.

이해찬 대표는 8일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현재까지 들리는 바로는 비교적 성과 있는 북미정상회담이 될 것으로 예측되고 있다”며 “아무쪼록 북미정상회담이 잘 이뤄져서 한반도에 평화가 깃드는 좋은 계기가 마련되길 바란다”고 언급했다. 이 대표는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께서도 서울을 방문하시고 남북정상회담을 잘 해서 한반도에 새로운 평화 공존 체제를 만드는 데 큰 역할을 해주길 우리는 기대하고 있다”고도 밝혔다. 그는 그러면서 “실제로 북미정상회담이 이뤄지고 나면 아마 지금까지 우리가 보지 못했던, 새로운 평화 체제로 들어가는 여러 경제교류나 문화적 이런 현상까지도 많이 생길 것”이라고 기대감을 드러냈다.

홍영표 원내대표는 일선 공격수로 야당을 향한 비판에 나섰다. 홍 원내대표는 “한반도 비핵화에 실질적 진전이 있을 것이란 기대가 어느 때보다 높은데 유독 한국당만 시대착오적 반응을 보인다”며 “한국당은 수구냉전적 색안경을 벗어버리고 다시 한번 현실을 직시하기 바란다”고 비판했다. 또한 한국당이 자당 전당대회와 북미정상회담 날짜가 겹친 것을 두고 ‘신(新)북풍’이라 규정한 데 대해 “정말 초현실주의적 상상력”이라며 “한국당 주장대로라면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신북풍의 기획자가 되는 것”이라고 날 선 발언을 쏟아냈다.



박주민 최고위원도 “한국당 나경원 원내대표는 과거 국회 외교통일위원장으로 선출됐을 때 통일 대한민국을 위해 노력해야 한다고 했다”며 “지금 평화 분위기에 고춧가루를 뿌리는 것은 정치적 의도 말고 다른 이유를 찾기 어렵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박광온 최고위원은 “한국당의 평화기피증, 평화공포증이 심해지고 있는 것 같다”며 “냉전의 깊은 얼음장 속에서 아직도 겨울잠을 자는 것 아닌가 생각한다”고 거들었다.

한편 민주당은 이날도 ‘김경수 지키기’를 이어갔다. 김 지사에 대한 1심 유죄 판결과 법정구속을 비판하는 가운데, 사법개혁에 적극 나서겠다고 밝혔다. 전날 서울구치소에서 김 지사를 면회한 박광온 최고위원은 회의에서 “김 지사에 대한 판결을 당사자는 물론이고 모든 언론인, 변호인, 국민이 예측하지 못했다”며 “국민 상식과 조금 거리가 있는 게 아닌가”라고 언급했다. 당 사법농단 세력 및 적폐 청산 대책위원장인 박주민 최고위원은 “사법농단 관련 검찰 수사가 마무리돼 가는 이 흐름에 맞춰 국회도 사법부를 바로 세울 수 있는, 그러기 위해 해야 하는 일들을 반드시 해야 한다”고 역설했다. 그는 회의 후 기자들과 만나 “다음 주 화요일(12일)쯤 (1심 판결의 오류를 설명하는) 설명회를 하려고 한다”며 “설명회 방식은 국민을 모셔다 하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밝히기도 했다.

민주당 지도부는 이달 중 경남 창원에서 올해 첫 예산정책협의회를 열기로 하는 등 김 지사의 부재에 따른 도정 공백을 최소화하는 데 적극적으로 나설 것으로 알려졌다.
/박원희 인턴기자 whatamove@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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