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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진청, 정월대보름 유례·오곡밥 기능 소개

‘정월대보름에는 왜 오곡밥을 먹을까’

농촌진흥청이 13일 정월대보름을 맞아 오곡밥의 기원을 소개하고 우리 잡곡의 풍부한 기능 성분과 품종을 제시해 눈길을 끈다.

삼국유사에 따르면 정월대보름에 오곡밥을 먹는 풍속은 신라시대부터 시작됐다고 한다. 신라 소지왕은 역모를 알려준 까마귀에게 고맙다는 뜻으로 해마다 음력 1월 15일에 귀한 재료를 넣은 약식을 지어 제사를 지냈다. 잣과 대추 같은 귀한 재료를 구하기 어려웠던 서민들은 오곡밥을 대신 지어 먹으며 한 해의 액운을 막고 건강과 풍년을 기원했다고 한다.

오곡밥은 성이 다른 세 사람이 나눠 먹어야 하는 것으로 전해진다. 셋 이상의 씨족들이 오곡밥을 나눠 먹으며 화합하고 산다는 뜻이 담겨있다고 농진청은 설명했다.

오곡밥은 대개 찹쌀과 차조, 찰수수, 찰기장, 붉은 팥, 검은 콩을 넣어 짓는다.





다양한 색이 어우러져 보기 좋을 뿐만 아니라 색깔별로 갖는 건강 기능성도 다양하다.

하얀 찹쌀은 성질이 따뜻해 소화가 잘 되고, 노란 조와 기장에는 베타카로틴과 식이섬유, 무기질, 비타민이 풍부하다고 농진청은 설명했다.



또 붉은 팥과 검은 콩은 눈을 건강하게 하고 콜레스테롤을 억제하는 안토시아닌이 많이 들어 있으며, 갈색 수수에는 폴리페놀 함량이 많아 항산화 효과가 뛰어나고 혈당을 조절해 생활습관병 예방에 도움을 준다고 덧붙였다.

팥은 미리 한 번 삶고, 알갱이가 작은 차조는 뜸 들일 때 넣으면 더 맛있는 오곡밥이 된다.

농진청은 기능 성분이 풍부한 잡곡 품종으로 조는 ‘황미찰’, 기장 ‘금실찰’ , 수수 ‘남풍찰’, 팥 ‘아라리’를 추천했다.

농진청 국립식량과학원 곽도연 밭작물개발과장은 “오곡밥과 부럼은 부족하기 쉬운 영양소를 고루 섭취할 수 있는 건강식품”이라며 “우리 잡곡을 활용하면 균형 잡힌 식단으로 건강 유지에 도움을 받을 수 있다”고 말했다.
/윤종열기자 yjyun@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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