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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팝컬처] 쏟아지는 샛별...더 빛나는 K팝

■신인 아이돌그룹 속속 등장

빅히트 'TXT'-"제2의 방탄소년단 기대"

JYP '있지(ITZY)'- 당찬 걸크러쉬 표방

YG '트레저13' -'보석함' 통해 선발

FNC '체리블렛'- AOA의 동생 걸그룹

"글로벌 K팝 열풍 타고 팬층 넓히자"

기획사, 색다른 콘셉트로 라인업 다양화

오디션프로 등으로 익숙한 얼굴도 많아

신인 걸그룹 있지(ITZY)가 12일 서울 용산구 한남동 블루스퀘어에서 열린 데뷔 디지털 싱글 ‘있지 디퍼런트(IT’z Different) 발매 쇼케이스에서 포즈를 취하고 있다. /연합뉴스




해마다 신인 아이돌그룹이 숱하게 쏟아지지만 올해는 데뷔하기도 전부터 주목받은 대형신인들이 유독 많다. JYP·YG엔터테인먼트 등 대형 기획사에서 힘을 싣고 있는 신인 그룹들이 올해 들어 이미 데뷔했거나 줄줄이 데뷔할 예정이다. 지난해 전 세계적인 인기를 끈 방탄소년단을 필두로 K팝과 한류의 인기가 치솟은 가운데 기획사 입장에서는 신선하고 새로운 신인 아티스트를 선보여 그 기세를 이어가기 위한 것으로 풀이된다. 아무리 대단한 아이돌이라고 해도 평생 단 한 번밖에 받을 수 없는 신인상은 올해 과연 누구에게 돌아갈까. 그 어느 때보다 신인상 경쟁이 치열할 수 밖에 없는 한 해가 될 듯하다.

올해 신인 그룹들이 쏟아진 이유에는 여러 가지가 있지만 무엇보다 방탄소년단 효과가 크다. 한 엔터 업계 관계자는 “지난해 방탄소년단을 시작으로 전 세계적으로 K팝 붐이 일고 있는 만큼 신인 그룹을 통해 그 효과를 이어가기 위한 것”이라며 “또 각 기획사의 기존 아티스트와는 다른 컨셉을 갖춘 신인을 선보이면 팬층이 확대되고 라인업이 다양화되는 효과도 기대할 수 있다”고 말했다.

체리블렛/사진제공=FNC엔터테인먼트


#‘00의 동생그룹’ 후광…선배 뛰어넘을까

이미 탄탄한 인기를 누리고 있는 선배들 덕분에 대형 기획사의 신인 그룹들은 ‘00의 동생그룹’으로 일찌감치 주목받았다. 하지만 ‘제2의 00’, ‘00의 동생그룹’이라는 수식어에 그치지 않고 선배들을 뛰어넘을 수 있을지는 앞으로 달렸다. 빅히트엔터테이먼트에서 6년 만에 선보인 보이그룹인 ‘투모로우바이투게더(TOMORROW X TOGETHER)’는 방탄소년단의 뒤를 이을 동생 그룹이라는 것으로 이미 데뷔 전부터 전 세계의 주목을 받았다. 약자 TXT로 불리는 이들은 ‘서로 다른 너와 내가 하나의 꿈으로 모여 함께 내일을 만들어간다’는 의미를 지닌 밝고 건강한 컨셉으로, 지난달부터 인트로덕션 필름과 사진, 퀘스처닝 필름을 연이어 공개하며 수빈, 연준, 범규, 태현, 휴닝카이 다섯 멤버 개개인의 매력과 그룹의 밝고 활기찬 모습을 보여줬다. 다음 달 4일 데뷔 앨범 ‘꿈의 장: 스타’(STAR)를 내고 엠넷의 ‘데뷔 셀러브레이션 쇼’에서 첫선을 보일 예정이다. 방탄소년단 힙합을 기본으로 하는 음악을 선보였지만 TXT는 이와는 다른 음악을 선보일 전망이다. 빅히트가 방탄소년단의 다양한 음악 서사와 세계관을 선보인 만큼 TXT에는 어떤 세계관이 담겨 방탄소년단에 이어 팬들의 열광적인 반응을 이끌어낼 수 있을지 관심이 쏠린다. 이기훈 하나금융투자 연구원은 “TXT를 가장 주목해서 볼 필요가 있다”며 “그 자체로서 이미 글로벌 기반의 팬덤을 확보할 수 있는 가능성을 타고난 그룹”이라고 분석했다.

JYP의 있지(ITZY)는 트와이스 이후 4년 만에 선보이는 걸그룹으로 ‘트와이스 동생 그룹’으로 데뷔 전부터 주목받았다. 데뷔를 하루 앞두고 공개된 ‘달라달라’의 뮤직비디오가 K팝 데뷔그룹 24시간 최다 조회수(1,400만)를 기록했고, 일본 포털 사이트에서도 실시간 검색어 1위에 올랐다. ‘있지’는 사랑스러운 컨셉의 트와이스와는 다른 당당한 걸크러쉬 컨셉으로 지금까지 본 적 없는 새로운 모습을 보여주겠다는 계획이다. ‘있지’는 최근 열린 데뷔 쇼케이스에서 “‘제2의 00’라는 수식어를 붙여주셔서 감사하지만 우리는 우리만의 색깔을 가지고 있다”며 “제1의 ‘있지’가 되고 싶다”고 포부를 드러냈다.

이외에도 그룹 빅스의 동생그룹인 베리베리, 마마무의 후배그룹 원어스가 데뷔해 활동 중이다. 베리베리는 영상제작까지 직접하는 ‘크리에이티브돌’로 곡 작업과 안무는 물론 앨범 이미지와 영상까지 직접 제작하는 능력을 내세운다. 원어스는 마마무를 탄생시킨 RBW의 김도훈 프로듀서가 기획 단계부터 데뷔 앨범 총괄프로듀싱까지 맡아 주목받았다.



‘트레저13’ /사진제공=YG엔터테인먼트


#‘익숙한 얼굴, 새로운 컨셉’ 기대되네

올해 새로 공개되는 신인 그룹들에는 수많은 오디션 프로그램이나 방송 활동을 통해 어느 정도 이름을 알린 얼굴들이 많다. 이미 대중의 눈도장을 찍고 팬층이 형성된 소위 ‘검증된’ 신인들인 것. JYP엔터테인먼트가 새롭게 선보인 걸그룹 ‘있지(ITZY)’의 경우 멤버 5명 중 4명이 이미 대중에게 친숙한 얼굴들이다. 멤버 예지는 SBS ‘더 팬’에 출연했으며 류진은 JTBC ‘믹스나인’ 여자 부문 1위 출신, 채령은 Mnet ‘식스틴’에서 트와이스의 멤버가 되지 못한 한 명이자 걸그룹 ‘아이즈원’ 채연의 여동생이다. 유나는 JYP 아이돌그룹 스트레이 키즈를 탄생시킨 Mnet 리얼리티 프로그램 ‘스트레이키즈’에서 눈도장을 찍었다. YG엔터테인먼트는 지난해 11월부터 지난달까지 네이버 브이라이브(V앱)를 통해 첫 공개 후 유튜브, 종편에서 시간차를 두고 방송한 YG의 보이그룹 신인 데뷔 프로그램 ‘YG보석함’을 통해 뽑힌 13명을 ‘트레저13’으로 올해 5월~7월 데뷔시킨다. ‘YG보석함’은 방송 내내 비드라마 화제성 2위를 기록할 정도로 반응이 뜨거웠으며 이를 통해 각 멤버들의 팬층이 생겨났다. FNC엔터테인먼트에서 AOA 이후 6년 만에 내놓은 걸그룹 ‘체리블렛’의 유주와 보라는 방탄소년단의 뮤직비디오 ‘러브 유어셀프(LOVE YOURSELF)’ 하이라이트 릴에 여주인공으로 출연한 바 있다.

투모로우바이투게더 /사진제공=빅히트엔터테인먼트


멤버들은 대중들에게 미리 얼굴을 알려 친숙하지만 그룹 자체의 컨셉과 특징은 새롭다. ‘체리블렛’은 ‘게임’을 세계관에 활용했다. 체리블렛 세계관에는 다양한 게임 맵과 퀘스트를 가진 ‘체리블렛’이라는 운영체제(OS)가 존재한다. 이 속에서 멤버들은 매 활동마다 새로운 게임 맵을 부여받고, 멤버 각자의 로봇과 필살기 아이템을 활용해 퀘스트를 해결해 나간다. 체리블렛에게 부여된 방벽방패, 장거리 미사일, 해피바이러스, 거대화 등 다양한 주특기를 앞으로 어떻게 접목시킬지 관심을 모은다. ‘트레저13’은 멤버 13명이 한꺼번에 데뷔해 활동하다가 이후 7인조 ‘트레저’와 6인조 ‘매그넘’으로 분리해 활동할 계획이다. 양현석 YG 대표는 “가능성 있는 연습생들을 눈앞에 두고 작은 배에 다 태우지 못하는 아쉬움이 있었는데 배를 한 척 더 구하는 방법으로 최종 13인을 선발하게 됐다”며 “단체 활동과 더불어 두 팀의 분리 활동을 통해 개인의 역량과 비중을 높여 나가겠다”고 밝혔다.

또 다른 엔터업계 관계자는 “기존 소속 가수들이 열심히 활동해주는 것도 중요하지만 기획사 입장에서는 신인이 회사의 미래이자 새로운 성장동력”이라며 신인에 거는 기대감을 드러냈다.
/김현진기자 stari@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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