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티븐 므누신 미국 재무장관이 15일 중국 베이징에서 무역전쟁 해법을 모색하기 위한 미·중 고위급 협상을 마친 뒤 “생산적이었다”고 밝혔다.
므누신 장관은 이날 자신의 트위터에 중국 협상 대표단과 함께 한 사진을 올린 뒤 “류허(劉鶴) 중국 부총리 및 로버트 라이트하이저 미 무역대표부(USTR) 대표와 함께 생산적인 회의”라고 적었다.
미국과 중국은 11일부터 중국 베이징(北京)에서 실무급 협상을 한 데 이어 14일부터 이틀간의 일정으로 고위급 협상을 진행했다.
AFP통신은 이날 고위급 회담이 정오쯤 끝난 후 협상단이 아무런 발표 없이 헤어졌다면서 회의 후 올라온 므누신 장관의 트위터 글에도 구체적인 진전이 이뤄졌다는 신호는 없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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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역협상 시한인 3월 1일을 앞두고 열린 이번 회담에서는 미·중 양국이 어느 정도 합의에 이를 수 있을지, 최소한 협상 시한 연장은 가능할지에 관심이 쏠렸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행정부는 ‘90일 협상 기간’이 끝나는 3월 2일부터 2천억 달러 규모의 중국산 제품에 대한 관세율을 현행 10%에서 25%로 올리겠다고 밝힌 상태다.
한편 이날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는 미국과 중국이 다음 주 워싱턴에서 무역협상을 계속 진행하기로 합의했다고 보도했다. 미국 협상단을 이끄는 로버트 라이트하이저 무역대표부(USTR) 대표와 스티븐 므누신 재무장관은 이날 협상을 마친 뒤 시진핑 국가주석을 면담했다.
/박홍용기자 prodigy@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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