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적수가 없다…'스키요정' 시프린, 여자회전 4연패

알파인 세계선수권 사상 최초

폐렴 증세에도 가볍게 우승

금메달 들어보이며 미소 짓는 시프린. /EPA연합뉴스




‘스키 요정’ 미케일라 시프린(24·미국)이 세계선수권대회 사상 첫 단일 종목 4연패를 달성하며 최강의 기량을 뽐냈다.

시프린은 17일(한국시간) 스웨덴 아레에서 열린 2019 국제스키연맹(FIS) 알파인 세계선수권대회 여자 회전 경기에서 1, 2차 시기 합계 1분57초05로 우승했다. 2위 안나 스벤 라르손(스웨덴·1분57초63)을 0.58초 차이로 제친 그는 이로써 2년마다 열리는 알파인 세계선수권에서 2013년부터 올해 대회까지 4회 연속 여자 회전 부문을 제패했다. 이 대회에서 남녀를 통틀어 한 선수가 단일 종목 4회 연속 우승을 한 것은 이번 시프린이 처음이다.



이날 시프린은 이날 폐렴 증세를 이겨내고 우승을 차지했다. 그는 “오늘 온종일 컨디션이 나빴지만 60초(한 차례의 레이스에 소요되는 시간)만 잘 하자는 생각으로 나왔고 좋은 결과로 이어졌다”고 소감을 밝혔다. 시프린은 슈퍼대회전 우승, 대회전 3위에 이어 이번 대회에서만 세 번째 메달을 획득했다. 세계선수권 통산으로는 개인 5번째 금메달이 됐다. 또 세계선수권 통산 7개의 메달을 획득, 이 대회를 끝으로 은퇴한 린지 본(미국)이 보유한 미국 선수 최다 메달 기록(8개)에도 1개 차로 다가섰다. 알파인 세계선수권 최다 메달 기록은 1930년대 선수로 뛴 크리스틀 크란츠(독일)가 보유한 15개다.
/양준호기자 miguel@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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