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다음 달 1일 중국과의 무역협상 마감시한 연장 가능성을 시사했다.
19일(현지시간)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트럼프 대통령은 “중국과의 무역협상이 순조롭게 진행되고 있다”며 “(다만) 마감시한인 3월1일이 ‘마법의 날’(magical date)은 아니다”라고 말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백악관 집무실에서 가진 기자회견에서 “매우 복잡한 회담이지만 순조롭게 진행 중”이라며 “정확한 시기를 말할 수는 없지만 마감시한이 마법의 날은 아니고, 많은 일이 일어날 수 있다”고 말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미국이 당초 계획대로 관세를 올릴 것인지 여부가 중요한 대목이라고 강조하기도 했다. 그는 “중국이 그런 일이 일어나는 것을 바라지 않는다는 것을 안다”며 “따라서 (그런 일이 일어나지 않게) 신속하게 움직여야 한다”고 강조했다.
미국과 중국은 지난해 12월 1일 90일간의 무역전쟁 휴전에 들어갔다. 내달 1일까지 합의가 이뤄지지 않을 경우, 미국은 2일부터 중국 상품 2,000억 달러에 대한 관세를 종전 10%에서 25%로 인상할 예정이다. 다만 트럼프 대통령은 앞서 마감시한 연장에 대한 마음이 열려 있다는 점을 수차례 밝힌 바 있다. /김민정기자 jeong@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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