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임시정부 100주년을 맞아 4월 11일을 임시공휴일로 지정하는 방안에 국민 과반이 찬성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다만 자유한국당 지지층과 보수층에서는 반대가 우세한 것으로 조사됐다.
25일 여론조사기관 리얼미터가 발표한 4·11 임시공휴일 지정 찬반 여론조사에 따르면 찬성은 62.2%, 반대는 27.8%로 각각 나타났다. ‘모른다’는 응답이나 무응답은 10.0%였다. 해당 조사는 리얼미터가 CBS의 의뢰를 받아 지난 22일 전국 성인 남녀 501명을 대상으로 조사(표본오차 95%에 신뢰수준 ±4.4% 포인트)했다.
모든 지역, 연령, 직업과 대부분의 계층에서 찬성이 대다수이거나 우세했다. 특히 30대(찬성 78.4% vs 반대 15.5%), 사무직(75.2% vs 21.7%), 더불어민주당 지지층(87.7% vs 7.1%), 정의당 지지층(81.7% vs 11.4%), 진보층(83.5% vs 11.5%) 등에서 찬성이 70% 이상을 보였다. 반면 자유한국당 지지층(29.9% vs 53.8%)에서는 반대 여론이 절반 이상을 기록했고, 보수층(43.5% vs 47.3%)에서는 찬반 의견이 팽팽한 것으로 조사됐다.
앞서 청와대는 임시정부 수립일인 4월 11일 임시공휴일로 지정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라고 밝힌 바 있다. 정부는 여론 수렴 등을 거쳐 최종확정할 예정이다.
/정현정 인턴기자 jnghnjig@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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