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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설] 경제 키우는 3·1운동 나설 때다

3·1절 100주년을 맞아 우리는 나라 잃은 설움을 다시는 겪지 않도록 튼튼한 독립국가 건설을 다짐해야 한다. 역사적으로 우리나라는 대륙세력과 해양세력 사이에 끼여 숱한 어려움을 겪어왔다. 힘이 약하면 침략받고 예속될 수 있다는 것은 지금도 불문가지다. 힘의 기본인 안보를 튼튼히 해야겠지만 무엇보다 그 바탕인 경제를 키워야 한다.

28일 발표된 1월 경기 선행·동행지수 순환변동치가 8개월 연속 동반 하락했다. 1972년 3월 이후 처음 있는 일이다. 그만큼 경제가 심각하다는 얘기다. 생산·소비·투자지표가 3개월 만에 반등했지만 전월의 부진한 실적에 따른 기저효과임을 감안하면 일시반등에 그칠 가능성이 크다. 금융통화위원회가 이날 기준금리를 동결한 것은 이 때문이다.

이처럼 우리 경제가 부진을 겪는 것은 정책실패의 영향이 크다. 가뜩이나 주력산업의 경쟁력이 떨어지고 있는 상황에서 소득주도 성장이라는 검증도 되지 않은 정책을 들고 나왔으니 부작용이 생길 수밖에 없다. 최저임금 대폭 인상과 근로시간 단축 등으로 부담이 커진 자영업자 등은 눈물을 머금고 직원들을 내보내야 하는 상황이다. 이런 가운데서도 정부와 여당은 공정거래법과 상법 개정 등을 통해 기업을 압박하고 있으니 일자리는 갈수록 줄어들 수밖에 없다. 일자리가 주는데 어떻게 소득이 늘어나겠는가.



3·1절 100돌을 맞아 정부는 무엇보다 경제를 튼튼히 하는 데 신경을 써야 한다. 이를 위해 기성세대가 할 일은 청년들이 우리나라의 미래를 이끌어갈 환경을 만들어주는 것이다. 일자리를 만들고 젊은이들이 세계로 뻗어 나갈 수 있게 도와주는 것이 지금 해야 할 3·1운동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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