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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SJ "북미 정상회담 이전부터 입장차 너무 컸다"

김정은(왼쪽)북한 국무위원장과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하노이=EPA연합뉴스




제2차 북미 정상회담이 열리기 전부터 양국 간 아무런 합의 없이 협상이 끝날 것이라는 ‘확실한 징후(unmistakable signs)’가 있었다고 월스트리트저널(WSJ)이 2일(현지시간) 분석했다.

WSJ은 이날 ‘핵 협상은 정상회담 이전에 좌초했다’는 제목의 1면 머리기사에서 “몇 주 전부터 결렬을 예고하는 징후들이 있었다”며 “미국과 북한의 눈높이가 너무 달랐다”고 분석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은 상호 우호적인 관계를 내세우며 상대방의 과감한 결단과 양보에 기대를 걸었지만, 양측 모두 “꿈쩍도 하지 않았다”고 WSJ은 설명했다. 이어 “트럼프 대통령은 북한 측에 더 과감하게 나설 것을 요구했다. 김정은 위원장에게 ‘올인’하도록 독려했다”고 미 국무부 고위 당국자의 말을 전했다. 이에 맞서 북한도 미국으로서는 수용하기 어려운 요구들을 했다는 것이다.



미국의 전직 당국자는 “두 지도자의 개인적 친분만으로 좁히기에는 북미의 간극이 너무 컸다”면서 “최소한 부분적으로라도 정상회담 이전에 해결됐어야 했다”고 지적했다.

미국은 정상회담에 앞서 기대치를 낮추는 모양새를 취했지만, 여전히 북한이 생각하는 수준과는 차이가 컸다.

WSJ은 “김정은 위원장이 아직 영변 이외의 핵시설을 해체하거나, 대량살상무기 프로그램을 동결할 준비가 돼 있지 않은 것 같다”며 “분명한 것은 북핵 문제에서 빠른 해결책은 없다는 것”이라고 분석했다. WSJ은 또 “‘톱 다운(일반적인 것에서 시작해 세부적인 사항으로 진행되는 것)’ 방식의 정상회담이 얼마나 위험한지를 잘 보여주는 사례”라고 평가했다. /김민정기자 jeong@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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