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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韓, 규제로 헬스케어 시작도 못해... 中선 이미 AI 의료서비스 활발"

한글과컴퓨터-중국 아이플라이텍 공동 기자간담회

오순영 아큐플라이 AI 대표가 13일 서울 종로구 포시즌스 호텔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AI 비즈니스 통번역 솔루션 ‘지니비즈’를 선보이고 있다./신다은 기자




오순영 아큐플라이AI 대표 겸 한글과컴퓨터그룹 전무는 13일 “중국이 활발하게 헬스케어 산업 이끌어가는데도 한국은 규제가 많아 당장 사업을 시작할 수 없다”며 국내 헬스케어 산업 규제로 인한 어려움을 토로했다.

오 대표는 이날 서울 종로구 포시즌스 호텔에서 중국 아이플라이텍과 합작회사 설립 기념 공동 기자간담회를 열고 “한국에서는 정보보호 규제 때문에 활발하게 할 수 없는 헬스케어 산업을 중국은 이미 활발하게 진행하고 있다”며 “한글과컴퓨터그룹도 의료서비스 시장 진출을 위해 진찰내용을 번역하는 등 다양한 서비스를 구상 중이지만 지금 당장은 할 수 없어 규제 완화의 때를 기다리고 있다”고 했다. 그는 또 “중국 병원에 가서 의료 AI솔루션이 적용된 걸 직접 봤는데 국내는 의료 데이터 활용이 어려워서 상대적으로 기술 구현이 안 되겠더라”는 말도 덧붙였다.



오 대표는 중국보다 크게 뒤처진 한국 AI산업의 현주소도 진단했다. 그는 “세계 AI 특허 현황을 보면 한국은 (비중이) 8.9%인데 중국은 37%에 이르고, 세계 AI기업의 중국 비중도 20.8%로 한국의 7배”라며 “한국과 비교해 중국 AI 기업의 영향력은 점점 커지고 있다”고 지적했다. 또한 협력사인 중국의 아이플라이텍이 자체적으로 구축한 오픈플랫폼을 통해 확보한 중국 개발자 수가 94만 명에 이르고, 이 회사의 음성기술을 활용한 앱만 해도 60만 개나 된다고 소개했다. 오 대표가 30분 강연 가운데 10분 이상을 중국 시장과 아이플라이텍의 성장세를 소개하는 동안 객석 곳곳에서 한숨 소리가 들려왔다.

김상철 한글과컴퓨터그룹 회장은 “지금 발표한 시장제품도 저희가 하고자 하는 사업의 10%도 안 된다”며 “한국의 규제시장이 풀릴 때를 대비하고 있으며 그때까지 아이플라이텍과 손 잡고 AI핵심회사로 성장해 나가겠다”고 했다. 한글과컴퓨터그룹과 아이플라이텍이 함께 만든 AI 음성인식기술 전문 합작회사 ‘아큐플라이AI’는 이날 출범해 오는 5월까지 AI 통번역 기기와 비즈니스 화장 통번역 서비스를 완성하는 데 주력할 예정이다. /신다은기자 downy@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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