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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침없는 고진영 메이저도 접수

LPGA ANA 인스퍼레이션 이미향 3타 차 제치고 우승

6개 출전 대회서 시즌 2승…통산 4승, 메이저 첫 승

고진영 /랜초미라지=USA투데이연합뉴스




고진영(24·하이트진로)이 또 해냈다. 시즌 두 번째 우승에 생애 첫 미국 메이저대회 제패다.

고진영은 7일(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미션힐스CC(파72)에서 끝난 ANA 인스퍼레이션에서 4라운드 합계 10언더파로 우승했다. 1타 차 단독 선두로 출발한 고진영은 버디 5개와 보기 3개로 2타를 줄여 트로피를 들었다. LPGA 투어 2년차에 벌써 4승째로 일찌감치 ‘메이저 퀸’ 타이틀을 따냈다. 시즌 6개 출전 대회에서 벌써 2승째로 상금은 45만달러(약 5억1,200만원)다.

지난해 신인왕 고진영은 올 시즌 들어 지난달 파운더스컵 우승, 호주오픈·KIA 클래식 준우승, HSBC 월드 챔피언십 공동 3위 등 거침없는 기세로 상금·올해의 선수 부문 1위를 달리고 있었다. 시즌 첫 메이저대회 우승으로 2019시즌 여왕을 향해 더 큰 걸음을 내디딘 것이다.



15번홀(파4)에서 보기를 적어 앞 조 이미향에게 1타 차로 쫓기게 된 고진영은 16번홀(파4)에서 버디로 바로 일어서면서 우승을 예감했다. 길지는 않지만 왼쪽 내리막 경사의 쉽지 않은 퍼트를 놓치지 않았다.

이미향은 7언더파 2위로 마쳤고 김인경은 5언더파 공동 4위, 김효주는 이정은 등과 4언더파 공동 6위로 마감했다. 세계랭킹 1위 박성현은 6타를 잃고 4오버파 공동 52위에 머물렀다.
/양준호기자 miguel@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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