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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F기술로 산업용 IoT시장서 中추격 따돌릴 것"

조영진 로제타텍 대표

산업현장 화재·재난경보 IoT

기술혁신으로 새 시장 가능

화재감지솔루션 '스마트콜'

RF 적용에 해외바이어 호평

와이파이 주력 中보다 경쟁력

조영진 로제타텍 대표 /박현욱 기자




“무선주파수(RF)를 이용한 화재 감지 시스템은 산업용 사물인터넷(IoT) 시장에서 중국의 추격을 멀찍이 따돌릴 수 있는 분야입니다.”

IoT 전문 기업 로제타텍의 조영진(사진) 대표는 최근 서울 마포구 공덕동 서울창업허브에서 메인비즈협회가 연 ‘협업성장’ 세미나에 참석한 후 본지와 만나 “산업 현장의 화재와 재난 경보 IoT는 국내외에서 이제 막 뜨는 분야인 만큼 기술혁신으로 새로운 시장을 만들 수 있을 것”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홈IoT 시장을 대형 통신 업체들이 장악하고 있는 것과 달리 산업용 IoT는 중소기업들이 도전하는 분야다. 로제타텍은 지난 2월 스페인 바로셀로나에서 열린 모바일월드콩그레스(MWC)에서 화재 감지 모니터링 솔루션 ‘스마트콜’ 로 해외 바이어들의 주목을 받았다. 이 제품은 하나의 경보기에 10~20여개의 화재 감지 센서를 연결해 화재를 조기에 감지하면 송수신기로 관리자에게 즉시 알려준다.

조영진 로제타텍 대표 /박현욱 기자


조 대표는 “중국 등 대부분의 제조사들이 센서와 경보기 간의 통신 방식으로 와이파이를 쓰지만 우리는 RF를 적용한 것이 경쟁력”이라고 설명했다. 와이파이는 계속 신호를 주고받는 방식인 탓에 배터리 소모가 큰 반면 RF는 주파수 거리가 1~4㎞에 불과하지만 신호가 발생할 때만 전력을 써 유지 관리에 유리하다.

조 대표는 “와이파이 제품은 모듈형으로 제조가 비교적 쉽지만 RF는 중계기 등 모든 기기에 맞게 직접 설계·제조해야 하는 기술장벽이 있다”며 “앞으로 5~10년 동안 최고 통신 품질의 저가 제품으로 세계시장에 도전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조 대표의 정보기술(IT) 벤처 이력은 짧지 않다. 한양대 산업공학과를 졸업한 그는 1993년 정소프트 설립 멤버로 참여했다. 2000년대 초반 회사 성장기에 돌연 사표를 내고 미국으로 건너가 실리콘밸리에서 인터넷폰 사업에 도전했고 귀국한 후 정소프트 출신의 옛 동료들과 의기투합해 2015년 로제타텍을 세웠다.

조 대표는 “요즘 국내 스타트업들이 온라인서비스에만 너무 치중해 제조 스타트업이 많지 않은 것이 아쉽다”며 “제조에 도전한다면 우선 남들보다 제품을 빨리 내놓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로제타텍의 화재 감지 솔루션은 현재 국내에서 대구 서문시장 등의 전통시장이나 마을회관 등 50여곳에 설치돼 있다. 점포가 밀집돼 있고 불이 나면 삽시간에 번지는 화재를 조기에 감지하는 솔루션의 필요성이 커지며 산업 현장 도입에 앞서 유통 분야에서 수요가 증가하고 있다.

지난해 매출 19억원을 올린 로제타텍은 해외로 판로를 넓힐 계획이다. 오는 6월 유럽 현지의 폐쇄회로(CC)TV 총판들과 만날 예정인 그는 “전통시장에서 공장 등 제조 현장으로 영역을 확대해 본격적으로 산업용 IoT 시장을 개척할 것”이라고 말했다.
/박현욱기자 hwpark@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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