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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도 안타까워한 파리 노트르담 대성당 화재…수많은 보물들 피해는?(종합)

불길에 휩싸인 노트르담 대성당 / 로이터연합뉴스




프랑스 파리의 명물로 꼽히는 노트르담 대성당에서 큰 불이 나 지붕과 첨탑이 붕괴하는 등 규모를 짐작하기 어려운 피해가 발생했다.

15일(현지시각) 파리시와 프랑스 내무부에 따르면 이날 오후 6시50분쯤 파리 구도심 센 강변의 시테섬에 있는 노트르담 대성당의 첨탑에서 화재가 시작됐다.

노트르담 대성당은 하루 평균 3만명의 관광객이 찾는 파리의 대표적인 관광지로 소설 ‘노트르담의 꼽추’의 배경으로도 널리 알려졌다.

노트르담 대성당은 파리의 주교 모리스 드 쉴리의 감독 아래 지난 1163년 건축이 시작돼 1345년 완공된 고딕 양식의 건축물이다. 파리 뿐 아니라 프랑스 전체를 대표하는 랜드마크로 평가된다. 1804년 나폴레옹 보나파르트의 프랑스 황제 대관식을 비롯한 프랑스의 주요 국가행사들이 이곳에서 열려왔다. 1991년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으로 지정됐다.

불길에 휩싸인 노트르담 대성당 / 로이터연합뉴스


화재가 발생하자 경찰은 관광객 등을 대피시키고 소방대가 출동했지만, 발생 시점에서 세 시간 동안 화재가 잡히지 않은 것으로 전해졌다. 화재 1시간 후에는 나무 등으로 만들어진 첨탑이 무너지기도 했다.

로이터통신 등 외신에 따르면 아직 사상자는 발생하지 않았다. 경찰 등이 당국은 정확한 화재 원인에 대해 수사하고 있다. 공사를 위해 설치한 곳에서 화재가 시작돼 방화보다는 사고 쪽으로 무게를 두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앙드레 피노 노트르담 대성당 대변인은 “화재는 오후 6시50분께 발생했다”며 “모든 것이 불타고 있다. 건축물의 뼈대가 되는 13세, 19세기 조형물이 불타 버렸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다행히 노트르담 보석들은 피해가 없었다”며 “보석들은 성당의 성기실에 보관하기 때문에 화재에 비교적 안전하다”고 말했다.

에마뉘엘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도 이날 오후 8시로 예정돼 있던 대국민 담화를 취소하고 화재 현장으로 이동한 것으로 알려졌다. 마크롱 대통령은 트위터에서 “매우 슬프며 우리의 일부가 불탔다”고 말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도 노트르담 대성당 화재 소식을 듣고 트위터에 “우리의 문화의 일부이자 우리의 삶의 일부”라며 “나도 거기 다녀온 일이 있다. 이 세상의 어떤 성당도 그곳과 같은 곳이 없다”면서 안타까운 심경을 전했다. /김경훈기자 styxx@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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