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총독구 체신국 건물 터에 시민공간 '서울마루' 개장한다

서울 마루 전경/사진=서울시




총독부 체신국 건물 터에 800㎡ 규모의 시민공간 ‘서울마루’가 개장한다. ‘서울마루’는 2015년 철거됐던 옛 국세청 별관 자리에 개관한 ‘서울도시건축전시관’ 지상부에 위치해 있다.

17일 서울시에 따르면 시는 18일 ‘서울마루’ 개장식을 연다. 서울도시건축전시관 개관한 데 이어 ‘서울마루’ 개장으로 일제가 지은 조선총독부 체신국(당시 조선체신사업회관) 건물이 있던 장소가 82년 만에 시민 품으로 돌아오게 된 것이다.

옛 국세청 별관 부지는 원래 고종의 후궁이자 영친왕의 생모인 순헌황귀비의 사당(덕안궁)으로 사용되다 1937년 일제가 조선총독부 체신국 청사를 건립하면서 덕수궁, 성공회성당과 서울광장을 연결하는 경관축이 막히게 됐다. 1978년부터는 국세청 남대문 별관으로 사용됐다.

‘서울마루’는 비움을 통한 원풍경 회복이라는 조성 취지에 따라 주변과 조화를 이루는 공간으로 조성됐다. 기존 광장이 가지고 있는 이념적 공간 이미지에서 벗어나 시민들의 소박한 삶과 일상의 소소한 기억을 나누는 공간으로 운영된다.



특히 ‘서울마루’ 한 켠에는 기존 건물의 콘크리트 기둥 잔해 일부를 역사적 흔적으로 남겼다. 건물이 세워졌던 일제강점기부터 조국 광복과 한국전쟁, 민주화운동과 현재에 이르기까지 근현대 역사의 흐름을 지켜봐온 곳이라는 상징성이 고려됐다.

개장식 행사는 박원순 서울시장과 신원철 서울시의회 의장, 서해성 ‘3·1운동 100주년 서울시기념사업’ 총감독, 일반시민 등 2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열린다. 박 시장의 개장 선언을 시작으로 ‘서울마루’ 동판 제막식이 열린다. 서해성 총감독이 서울마루의 조성의의를 설명한다.

서해성 총감독은 “82년만에 시민에게 돌아온 서울마루는 역사와 일상이 하나로 만나는 광장”이라며 “이 자리에 서면 남쪽에 대한제국(덕수궁), 북쪽에 4·19혁명(서울시의회, 옛 국회), 서쪽에 6월 시민항쟁(성공회 본당), 동쪽으로 2002년 월드컵(서울광장)과 만날 수 있다”고 말했다.
/이주원기자 joowonmail@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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