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당, 한국당 나경원·정태옥·이은재 등 고발

국회법 위반·공무집행방행 등

이은재는 법안 파손 혐의 추가

여야4당 관계자들이 26일 새벽 자유한국당 당직자들이 점거한 국회 의안과 진입을 시도하면서 몸싸움을 벌이고 있다./연합뉴스

더불어민주당이 26일 자유한국당 의원과 보좌진을 국회법 위반 혐의로 검찰에 고발했다. 전날 한국당은 여야4당의 선거제 개편과 사법개혁법안의 패스트트랙(신속처리안건) 지정시도에 반발해 물리력을 동원했다.

자유한국당 불법행위 처벌을 위한 고발추진단장인 이춘석 등 민주당 의원들은 이날 나경원 한국당 원내대표를 비롯해 강효상·이만희·민경욱·장제원·정진석·정유섭·윤상현·이주영·김태흠·김학용·이장우·최연혜·정태옥·이은재·곽상도·김명연·송언석 등18명을 포함해 한국당 의원 보좌관 1명과 비서관 1명에 대한 고발장을 서울중앙지검에 제출했다. 혐의 내용은 국회법 위반, 공무집행방해, 공용서류등의 무효 등이다. 특히 이은재 의원은 팩스로 접수된 법안을 빼앗아 파손한 혐의(공용서류등의 무효)가 추가됐다.



민주당은 한국당 의원들과 보좌진에게 정개특위 및 사개특위 회의를 방해할 목적으로 육탄저지 폭행으로 국회 회의를 방해한 혐의(국회법 위반)와 함께 의안과에 의안을 접수하려는 의원의 공무를 방해하고 의안의 팩스 접수 등 국회 직원들의 공무를 방해한 혐의(공무집행방해)가 있다고 주장했다.

강병원 민주당 원내대변인은 “국회에서 최악의 폭력 난동사건이 발생했고 핵심 주범은 나 원내대표”라며 “국민의 이름으로 나 원내대표에게 책임을 준엄하게 묻고, 국회선진화법의 무서움을 이 기회에 꼭 보여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송종호기자 [e-mail]