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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8년 만의 유인우주선 '삐걱'…스페이스X '유인 캡슐' 테스트 중 완파

"연소 시험 도중 엔진 이상"

미국 민간우주업체 ‘스페이스X’의 팔콘9 로켓이 유인 캡슐 ‘크루 드래곤’을 싣고 발사돼고 있다. /로이터=연합뉴스




미항공우주국(NASA)이 8년 만에 처음으로 미국 땅에서 미국 우주인을 우주공간으로 보내려던 계획에 차질이 생겼다. 우주인 운송 프로그램을 맡긴 미국 민간우주업체 ‘스페이스X’의 유인 캡슐 ‘크루 드래곤’이 테스트 과정에서 완전히 파괴되면서다.

2일(현지시간) 현지 언론에 따르면 스페이스X의 미션수행 담당 한스 쾨니스만 부사장은 “드래곤 캡슐의 추진 엔진인 슈퍼 드레이코에 관해 확인해줄 것이 생겼다. 발사에 앞서 이상(anomaly)이 발견됐다. 그리고 그 캡슐은 현재 파괴된 상태”라고 설명했다. 스페이스X 측은 연소 시험 도중 엔진 이상으로 캡슐 본체가 유실된 것이라고 밝혔다.

대서양 해상에서 인양해오는 드래곤 캡슐. /연합뉴스




이 캡슐은 올해 안에 국제우주정거장(ISS)으로 미국 우주인을 실어나르는 목표를 달성하기 위해 시험하던 중이었다. 이번에 유실된 캡슐은 지난 3월 초 무인 상태로 ISS까지 시험 비행에 성공한 우주선이었다. 스페이스X 측이 드래곤 캡슐 이상에 대해 공식적으로 설명한 것은 이날이 처음이다.

짐 브라이든스틴 NASA 국장이 “크루 드래곤 엔진인 슈퍼 드레이코 지상 연소시험 과정에서 발생한 ‘이상’에 관해 스페이스X와 함께 점검 중”이라고 언급한 바 있다. 당시 스페이스X와 NASA 모두 구체적인 내용은 함구한 채 “이상”이라고만 밝혔으나 시험장 주변에서 연기가 피어오르는 장면이 인근 코코아 해변에서 사진으로 포착돼 폭발이 있었을 것이라는 추정이 나왔다. 온라인에서는 유인 캡슐이 수초 만에 폭발하는 미확인 동영상까지 나돌았다.

NASA와 스페이스X는 2014년 20억 달러에 미 우주인 탑승 프로젝트를 계약했다.
/박동휘기자 slypdh@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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