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메뉴

검색
팝업창 닫기
이메일보내기

NYT "北 단거리발사체 도발, 트럼프 자랑해 온 외교성과 무색해져"

AP, AFP 등 주요외신 北 단거리 발사체 발사 긴급타전

외신 "김정은 포스트하노이 정국 불만 표시" 평가





주요 외신들도 북한이 ‘단거리 발사체’를 수발 쐈다는 내용을 4일 긴급뉴스로 다루며 높은 관심을 보였다.

외신의 평가를 종합해보면 북미 교착이 장기화에 대한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의 불만을 도널드 트럼프 미 대통령에게 표현한 것이라는 평가가 주를 이룬다. 저강도 도발을 통해 미국에 대한 압력을 높이려는 행동이라는 것이다.

미국 일간지 뉴욕타임스(NYT)는 이날 오전 “단거리 미사일 실험이 (북한이) 자진한 금지령을 어긴 것은 아니다”라면서도 트럼프가 자랑해온 북한과의 ‘최대의 외교 성과’가 무색하게 됐다고 평했다.

AP통신과 로이터 통신도 이날 오전 북한이 발사를 감행했다고 합동참모본부가 발표한 직후 북한이 ‘단거리 미사일을 발사했다’고 긴급뉴스를 타전했다.

AFP는 중요도 분류를 통상보다 높게 설정한 기사를 내보냈다. 북한이 이날 발사한 물체에 관해 합참이 처음에는 ‘단거리 미사일’이라고 발표했다가 나중에 ‘단거리 발사체’라고 수정한 탓에 외신들은 미사일이 발사된 것을 전제로 북한의 행위를 분석했다.다만 미사일 발사로 보더라도 탄도 미사일이 아니라 단거리 미사일이므로 ‘핵시험과 장거리 로켓 시험 발사를 중단한다’는 약속 위반으로 보기는 어렵다는 평가다.



외신들은 발사의 배경으로는 북미 간 협상 교착에 대한 불만을 꼽았다.

블룸버그 통신은 이번 발사에 관해 “단거리 미사일이 반드시 약속 위반은 아니다”면서 “트럼프가 올해 2월 하노이 정상 회담장을 떠나버린 후 회담에 관한 김정은의 불만을 시사한다”고 해석했다.

로이터 통신은 이번 발사가 최근 북한이 전술 무기를 시험했다고 밝힌 후 이뤄진 점에 주목하고서 북한 핵 프로그램 종료와 관련한 대화에서 북한이 미국에 가해 온 압력을 가중하는 것이라고 풀이했다.

통신은 “트럼프 행정부가 제재 완화와 관련해 ‘최대한의 압력’이라는 원칙을 고수하며 유연성이 결여된 것처럼 보이는 것에 대해 북한이 화가 났다는 것은 명확해 보인다”는 해리 카지아니스 미 국익연구소 국방연구소장의 발언을 전했다. AP통신은 이번 발사가 올해 초 북미 정상회담이 결렬된 후 외교적 교착 상태에서 이뤄졌다는 점에 주목했다.
/박우인기자 wipark@sedaily.com
<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
주소 : 서울특별시 종로구 율곡로 6 트윈트리타워 B동 14~16층 대표전화 : 02) 724-8600
상호 : 서울경제신문사업자번호 : 208-81-10310대표자 : 손동영등록번호 : 서울 가 00224등록일자 : 1988.05.13
인터넷신문 등록번호 : 서울 아04065 등록일자 : 2016.04.26발행일자 : 2016.04.01발행 ·편집인 : 손동영청소년보호책임자 : 신한수
서울경제의 모든 콘텐트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는 바, 무단 전재·복사·배포 등은 법적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Copyright ⓒ Sedaily, All right reserved

서울경제를 팔로우하세요!

서울경제신문

텔레그램 뉴스채널

서울경제 1q6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