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시는 QR 결제 방식에서 바코드 기능이 추가된 제로페이 가맹점이 6,800곳을 돌파했다고 9일 밝혔다.
소상공인 간편결제시스템인 제로페이는 소비자가 스마트폰으로 QR코드를 촬영하거나 바코드를 제시해 결제하면 금액이 이체되는 방식이다. 연매출 8억원 이하 소상공인은 수수료가 전혀 없고 8억~12억원 0.3%, 12억원 초과는 0.5%가 부과된다. 부산지역 소상공인 95%가 연매출 8억원 이하에 해당한다. 소비자에게는 40% 소득공제 혜택이 있다.
시는 제로페이 사업 시범지역으로 참여해 지난해 12월 20일부터 자갈치 시장, 시청 등 관공서 인근 지역을 중심으로 가맹점 수를 늘려왔다. 지난 2일부터 CU, GS25, 세븐일레븐, 미니스톱, 이마트24 등 부산의 2,400개 편의점에서도 사용할 수 있도록 했다. 앞으로 법인용 제로페이 도입, 교통 결제수단 연계 등으로 사용처는 계속 확대될 것으로 시는 전망했다.
시는 제로페이 가맹점 확산을 위해 현장 홍보반을 운영하고 있다. ‘카페 제로페이 부산’이 대표적이다. 이달과 내달에는 시청 로비에서 제로페이 특화 소상공인 플리마켓을 연다. 서구, 부산진구 등은 소상공인 지부와 제로페이 활성화 협약을 진행하고 북구는 공직자들이 제로페이 사용 인증샷을 구청 공식블로그와 SNS에 올리는 등 구·군에서도 자체적으로 홍보활동에 나서고 있다.
부산시 관계자는 “가맹점 확산도 중요하지만 결제 이용자의 증가가 중요하다”며 “자체 인센티브로 제로페이 결제금액의 5~7%를 캐시백으로 지급하는 방안도 검토하고 있다”고 말했다.
/부산=조원진기자 bscity@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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