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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늘에 35m 장미가 활짝 '가장 예쁜 축제' 만나세요

중랑구 '서울장미축제' 24일 개막

지난해 6억 들여 235억 경제효과

5.15km 장미터널 등 볼거리 풍성

서울 중랑구의 ‘2019 서울장미축제’가 오는 24~26일 개최된다. 중랑천의 조경을 위해 조성한 장미 꽃밭을 활용한 행사는 지난해 5억8,000만원을 투자해 235억 원의 경제 효과를 창출하는 대표적인 ‘가성비(가격 대비 성능)’ 축제로 자리 잡고 있다.

류경기 중랑구청장은 20일 서울시청에서 ‘2019 서울장미축제’ 계획을 발표했다. 올해 장미축제의 슬로건은 ‘서울에서 가장 예쁜 축제’다. 류 구청장은 “중랑천 주변에 1990년대 중반부터 심었던 장미가 숲을 이루고 있어 중랑천 둔치에 볼거리로 여러 예술작품과 전시, 공연을 준비했다”며 “서울장미축제는 중랑구라는 자치구를 넘어서서 서울시 전체의 축제로서 성장하고 있고 자리 잡고 있다”고 했다.





중랑구의 장미축제는 다른 자치구들도 벤치마킹할 정도로 ‘저예산 고효율’ 축제로 통한다. 1990년대 중반부터 조성한 장미 꽃밭에 축제만 열면 돼 많은 비용 없이도 시너지 효과가 높다. 2015년에 처음 시작된 축제는 약 1억 원의 예산을 투입해 15만5,000명의 인원을 동원하는 데 성공했다. 관람객 수는 폭발적으로 늘어 지난해 230만 명에 이르렀다. 지난해 들어간 예산도 5억8,000만원에 불과했지만 경제효과는 235억 원에 달했다. 올해 예산 6억700만원도 물가상승분을 반영해 소폭 증가했을 뿐이다. 이 같은 효과와 함께 주민들이 장미 화관을 직접 제작해 팔거나 푸드트럭이 들어오면서 지역 경제에 크게 이바지하고 있다는 평가도 받는다. 서울 구로구가 안양천 변에 화원을 조성하는 등 다른 자치구들도 앞다퉈 중랑구의 성공 사례를 베껴가고 있다.

장미아트그늘막 /사진제공=중랑구


올해는 ‘대한민국에서 가장 큰 장미꽃’인 지름 35m, 높이 8m의 장미아트그늘막이 만들어진다. 대한민국에서 가장 긴 장미터널인 5.15㎞의 중랑천 제방 터널도 관람객을 맞는다. 수림대 장미공원에는 사람의 체온에 따라 장미 색이 면하는 ‘사랑의 온도’ 조형물이 설치됐다.

중랑구는 올해도 지역과의 상생효과를 노린다. 다음 달 2일까지 매주 금~일요일 3일을 ‘커플위크’로 지정해 맛집으로 선정된 160개 업체를 방문하면 20%의 할인 혜택을 제공한다. 푸드트럭에는 지역주민이 참여할 수 있도록 해 일당을 지급하고 남은 수익금은 16개동의 주민자치 운영비로 활용하기로 했다.



중랑천 변 곳곳에 조성된 포토존 /사진제공=중랑구


24일은 ‘장미의 날’, 25일은 ‘연인의 날’ 26일은 ‘아내의 날’로 각각 꾸며진다. 장미에 집중한 24일에는 중랑구 16개 동의 장미 퍼레이드가 펼쳐진다. 연인의 날에는 젊은 감각에 맞춰 가수 벤, 10센치의 공연이 개최된다. 26일 ‘아내의 날’에는 부부 7쌍의 사연을 뮤지컬로 연출한 프로포즈 이벤트가 펼쳐진다. 이날에는 박원순 서울시장 내외도 참석할 예정이다.

류 구청장은 “축제는 열심히 일한 사람들이 위로하고 서로 수확에 대한 감사를 드리는 즐거운 자리”라며 “올해는 작년보다 더 많은 분들이 찾아주실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변재현기자 humbleness@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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