롤팩 형태의 압축 진공포장 매트리스가 스프링으로 대변되는 국내 침대매트리스 시장을 빠르게 잠식하고 있는 가운데 불필요한 포장, 설치배송 비용 등을 절감하여 합리적인 가격을 내세운 렌탈 서비스가 국내에 첫선을 보여 눈길을 끌고 있다.
매트리스 전문 벤처인증기업 딜란디스코리아(대표 김용석)은 자사가 수입하는 독일딜란디스사의 프리미엄급 메모리폼 매트리스 2종을 대상으로 60개월을 약정기간으로 하는 렌탈 서비스를 출시했다고 20일 밝혔다.
딜란디스코리아에 따르면 프리미엄 메모리폼 매트리스인 드몬트 오리지널 컨버터블, 딜란디스바이오비스코 등의 제품을 60개월 약정 서비스를 활용할 경우 월 2만7천원(슈퍼싱글 기준)의 금액으로 사용이 가능하며 약정 기간이 지나면 무상으로 소유권을 이전 받을 수 있다.
등록비 등 초기비용은 0원으로 렌탈 서비스를 원하는 고객은 딜란디스코리아 홈페이지 또는 고객센터로 전화접수로 신청 가능하며 전국 딜란디스코리아 쇼룸 및 각종 온라인 오픈 마켓에서도 신청할 수 있다.
딜란디스코리아가 출시한 매트리스 렌탈 서비스는 국내 출시 메모리폼 가운데 최고급 스펙, 25년 워런티 제공, 베개 무료 패키지 등을 갖췄으면서도 72개월을 적용하는 타사의 렌탈 서비스 비해서도 월 사용료가 저렴한 것이 특징이다.
렌탈업계 한 관계자는 “경기침체와 공유경제 개념의 확산으로 국내 렌탈시장이 급성장하는 가운데 2019년 매트리스 렌탈 시장 규모는 3천5백억원 가량으로 지난해에 비해 15% 이상 성장이 예상된다”며 “초기구매 비용이 현격히 낮고 개인 여신한도에 영향이 없는 등의 영향으로 매트리스 렌탈 서비스가 현 상황에서 더욱 주목을 받는 이유”라고 설명했다.
딜란디스코리아 김용석 대표는 “매트리스 렌탈을 희망하는 고객 가운데 상당수는 불필요한 패키지 제품과 서비스가 포함되면서 렌탈 요금이 상승하는 것에 거부감을 가지고 있는 것으로 파악된다”며 “프리미엄급 메모리폼 매트리스에 렌탈 서비스가 첫 적용되는 사례인 만큼 시장에서 많은 관심을 받을 것”이고 말했다.
/김동호 기자 dongho@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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