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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꽂이-200자 책읽기]개 그 생태와 문화의 역사 外





‘우리집 댕댕이’ 언어 해석하기

■개 그 생태와 문화의 역사(아담 미클로시 지음, 연암서가 펴냄)=개는 동물 가운데 인간의 가장 오래된 친구다. 동물행동학부 교수인 저자가 가축화가 처음 시작된 시기와 장소부터 해부학적 구조, 생리활동, 성격, 학습 방법, 견종 등 개와 관련된 거의 대부분을 설명했다. 특히 개가 다른 개나 인간들과 소통하는 방법에 관심을 쏟았다. 250장의 사진과 도표를 곁들여 상세한 이해를 돕는다. 2만원.



꼼꼼한 뉴요커의 그리스 탐험기

■그리스는 교열 중(메리 노리스 지음, 마음산책 펴냄)=미국 주간잡지 뉴요커의 책임교열자 메리 노리스의 산문이자 그리스 여행기다. 그리스어에 빠지게 된 계기와 여행 속 여정을 기본으로 삼아 ‘뉴요커’ 인수합병의 속사정, 교열자로서의 삶 등을 풀어냈다. 고대 유적을 따라가며 언어를 몸으로 익힌 그는 신화 속 인물에 빙의해 이야기를 흥미롭게 끌어간다. ‘뉴욕은 교열 중’에 이은 두 번째 책이다. 1만5,500원.



세계대전과 20세기의 희망

■어두운 시대의 사람들(한나 아렌트 지음, 한길사 펴냄)=‘어두운 시대’는 두 차례에 걸친 세계대전 전후를 말하는 은유다. 한나 아렌트는 카를 야스퍼스, 로자 룩셈부르크, 발터 벤야민, 헤르만 브로흐 등을 소개하며 이들이 시대에 어떤 영향을 받았고, 어떻게 극복하는지 주목했다. 이를 통해 ‘자기 사유’를 공유하는 과정이 중요하다고 말한다. 진리가 인간화되는 세계는 ‘대화’에서 비롯되기 때문이다. 2만8,000원.





서아프리카에서 여성 할례 철폐되기까지

■밤이 제아무리 길어도(에이미 몰로이 지음, 엘컴퍼니 펴냄)=서아프리카에서 여성 할례 철폐를 끌어낸 인권운동가 몰리과 그가 세운 NGO 단체 토스탄의 이야기 담았다. 교환학생으로 세네갈의 수도 다카르에 도착한 그는 셰이크 안타 디옵 교수를 만나 아프리카를 위해 일하기로 결심한다. 교육, 보건 및 인권증진을 위해 활동한 결과 8,000 개가 넘는 서아프리카 마을들이 여성 할례와 조혼 철폐를 선언했다. 1만8,000원.



실수할때 더 똑똑해집니다

■틀려도 좋다(헤닝 백 지음, 알에이치코리아 펴냄)=뇌 회로가 기억에 미치는 영향을 분석했다. 독일 뇌 과학자인 저자는 틀리고 잊어버려도 좋다고 말한다. 그 과정이 뇌를 더 똑똑하게 만들어주기 때문이다. 뇌가 실수를 인지하는 시간에는 일 처리가 조금 느려질 수 있지만, 다음번에 그 일을 할 때는 더 정확하게 할 수 있다. 망각, 학습, 기억, 권태, 딴짓 등 다양한 주제를 통해 사람의 뇌를 설명한다. 1만6,0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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