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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그널] 부채비율 낮추려 롯데렌탈, 영구채 2,000억 발행나서

렌털사업 확장까지 고려





렌터카 1위 사업자인 롯데렌탈이 신종자본증권(영구채) 발행으로 자본 확충을 추진한다. 650%를 넘어선 부채비율을 낮추고 사업을 확장하기 위해서다.

20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롯데렌탈은 사모 신종자본증권 2,000억원 발행을 위해 국내 주요 증권사와 협의에 나섰다. 계획대로라면 발행 시기는 다음달이다.

신종자본증권은 후순위채와 달리 만기까지 발행금액 전액이 자본으로 인정된다. 올해 대한항공과 이마트가 각각 2,000억원, 4,000억원을 발행한 바 있다.

롯데렌탈은 차입을 꾸준하게 증가시키며 사업을 확장해왔다. 이에 따라 지난 2017년 590% 수준이었던 부채비율은 올해 1·4분기 660%까지 늘었다. 롯데렌탈 측은 “주력 사업인 렌터카 외에도 일반 렌털 사업의 경우 캐피털사와 비슷한 사업구조라 부채 비율은 상대적으로 높지 않다”며 “그럼에도 건전성 확보를 위해 영구채 발행을 추진 중”이라고 말했다.



렌털 시장이 성장하면서 롯데렌탈도 차입을 통한 지렛대효과(레버리지)를 위해 회사채 발행을 늘리고 있다. 올 2월 롯데렌탈은 3,000억원 규모의 공모채를 발행했다. 지난해에는 총 6,000억원 규모의 공모채 발행으로 차입 구조를 단기에서 장기로 바꾸며 재무 구조를 개선하고 있다.

롯데렌탈은 렌터카 차량의 등록 대수를 기준으로 한 시장 점유율 24%(2018년 3·4분기)로 업계 1위다. SK네트웍스가 업계 3위 AJ렌터카를 인수한 뒤 점유율을 22%까지 늘리면서 경쟁이 심화하고 있다. 롯데렌탈의 무보증회사채 신용등급은 AA-로 최상위권 수준이다. 올 1·4분기 영업수익은 전년 동기 대비 5% 증가한 4,849억원을 기록했다. 영업이익은 투자 확대로 같은 기간 12% 줄어든 237억원을 올렸다.

홍준표 나이스신용평가 연구원은 “롯데렌탈이 속한 오토렌털 시장은 캐피털사 등 신규 진입이 늘어나고 기존 업체 간 외형 확대 경쟁이 계속되고 있다”며 “경쟁 심화와 조달비용 부담 증가는 롯데렌탈의 수익성 개선에 부담 요인으로 작용하고 있다”고 말했다.
/박호현기자 greenlight@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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