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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사람] 김학렬 "3개 이상 새 아파트 단지 들어선 곳 주목"

■고수의 부동산 재테크 팁은

현재보다는 5~10년 후 내다봐야

분위기 확 달라질 뉴타운 등 추천

실거주 외 투자용 보유도 고려를

김학렬 더리서치그룹 부동산조사연구소장./오승현기자




“3개 이상의 새 아파트 단지가 들어왔는가. 여기에 주목해야 합니다.”

강남 등 선호 입지의 새 아파트를 매입하는 것이 투자 가치가 높다는 사실은 누구나 안다. 그런데 문제는 가격. 자금이 부족할수록 고민은 깊어진다. 김학렬 더리서치그룹 부동산연구소장은 “일단은 새 아파트, 그다음은 3개 이상의 새 아파트 단지가 있는 주변의 구축 아파트를 보면 된다”면서 “새 아파트가 세 채(단지) 이상 들어오면 주변 분위기가 확 바뀌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김 소장은 개발 호재로 주목받고 있는 강남구 삼성동 일대를 예시로 들었다. 그는 “글로벌비즈니스센터(GBC) 건물 한 개에만 상주 인구가 3만명인데 지하 6층 규모의 영동지하도시까지 들어서면 상주 인원 10만명이 넘는, 입지 프리미엄이 훌륭한 곳”이라면서 “GBC 등과 가장 가까운 새 아파트가 좋겠지만 돈이 부족하다면 세 채(단지) 이상 새 아파트가 있는 곳, 그리고 또 그다음에는 수도권광역교통망(GTX) 등을 통해 연결된 서울 외곽 또는 경기도권을 매입해야 한다”고 말했다.



지금 당장보다는 5년 후에서 10년 후를 내다봐야 한다는 점도 강조했다. 우리나라 국민들은 평균적으로 한 아파트에 10년가량 거주한다는 통계에 근거한 주장이다. 김 소장은 “갭 투자를 100채 하자는 게 아니라, 10년 후 팔 때 두 배 이상 올라 있을 물건을 잘 골라야 하는 것”이라면서 “그게 어떤 것보다 가장 효과적인 재테크”라고 말했다. 여력이 된다면 실거주용 집 한 채와 투자용 집 한 채, 많게는 세 채까지 보유하는 것이 이상적인 포트폴리오라고 설명했다.

그는 현재 용산구에 거주하고 있다. 용산구 일대 아파트도 사실 입지 측면에서 최선은 아니다. 서초나 강남이 지금만큼 폭등하기 전인 지난 2014년 새집 마련에 한창이던 김 소장은 강남·용산·서초 일대 10개 단지를 후보로 뽑아 직접 브리핑을 한 뒤 가족 투표를 진행했다고 한다. 녹지 공간을 중시했던 아내와 강남권의 치열한 입시경쟁을 어떻게든 피하고 싶었던 아이들은 용산을 택했다. 김 소장은 가족들의 손을 들어줬고 2016년부터 서초와 강남 일대 아파트 값은 무섭게 치솟았다.

그는 “사실 거주 가치와 투자 가치는 많이 다르다. 서초나 강남에 집을 샀다면 재건축을 앞두고 있는 단지였던 만큼 중간에 한 번 이사를 가야 했을 것”이라면서 “장단점이 있는데 일단 거주용 집으로는 개인적으로 좋아하는 동네를 택하고 투자용으로는 가격이 오르는 시기에 대중이 선호하는 입지의 아파트를 택하는 것도 한 방법”이라고 말했다.
/이주원기자 joowonmail@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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