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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여행 취소 인증샷' 日경제보복에 "여행 자제령" 확산

각종 SNS·커뮤니티에 '여행취소 인증샷'

아사히, 기린, 도요타 등 일본 제품 불매 운동도

하나투어 등 패키지 상품 취소는 평소와 비슷

"비자요건 강화 조치 취할 가능성은 낮다" 전망

한 네티즌이 자신의 SNS에 ‘일본 제품을 구매하지 말고 당분간 일본 여행도 자제하자’며 트위터에 올린 글. /트위터 캡처.




일본 정부가 한국 대법원의 강제징용 배상 판결에 경제보복 조치를 단행하자 국내에서 일본 제품에 대한 불매 운동과 더불어 일본 여행을 자제해야 한다는 분위기가 확산하고 있다.

4일 각종 온라인 커뮤니티와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에는 ‘최소 한 달이라도 일본 제품은 불매하자. 일본 여행도 특별한 사정이 없다면 취소하자’ ‘애국이 어려운 게 아니다. 일본 여행 당분간 자제하자’ 등의 글이 속속 올라오고 있다. ‘원래 계획했던 일본 여행을 취소하고 동남아로 목적지를 바꿨다’와 같은 글과 함께 ‘취소 인증샷’을 올린 경우도 눈에 띈다. 아사히, 기린 맥주, 도요타, 혼다, 패밀리마트 등 구체적인 기업의 이름을 거론하며 불매 운동을 독려하는 네티즌들도 보인다.

다만 일본의 경우 자유 여행객 비중이 높은 편이어서 대형 여행사들의 패키지 상품을 구매한 고객들의 취소 건수는 평소와 크게 다르지 않은 상황이다. 하나투어의 한 관계자는 “7~8월 자사 상품을 예약한 고객 가운데 일본 여행객은 5만명 정도로 집계된다”며 “취소 건수는 특별히 의미를 부여할 만큼 많지 않다”고 전했다.



이런 가운데 일본 정부가 한국 관광객들에 대한 비자 요건 강화를 일종의 ‘협상 카드’로 활용할 조짐을 보이면서 여행업계는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현재 한국인 관광객은 90일 이내로 일본에 머무를 경우 비자 없이 입국할 수 있다. 모두투어의 한 관계자는 “일본의 인바운드 관광객 가운데 25%가 한국인인데 관광산업 타격을 감수하면서까지 비자 요건을 강화할 가능성은 낮아 보인다”고 설명했다.

한일관계가 계속 나빠지면서 일본으로 가는 한국 여행객이 감소 추세를 보이는 점도 일본이 비자 제한 조치를 하기 쉽지 않을 것으로 분석되는 원인 중 하나다. 지난 5월 방일 한국인 관광객은 약 60만명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5.8% 감소했다. 올해 1~5월 방일 여행객 역시 4.7% 감소했으며 전년 대비 월별 증감률은 3개월 연속 하락했다. 이 때문에 일본관광청은 한국인 관광객 유치를 위해 올해 연말로 계획했던 미디어 팸투어를 앞당기는 방안을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나윤석기자 nagija@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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