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주 스태프 여성 2명을 성폭행·성추행한 혐의를 받는 배우 강지환(42·본명 조태규)씨에 대해 경찰이 구속영장을 신청했다.
경기 광주경찰서는 11일 강씨에 대해 준강간 등의 혐의로 구속영장을 신청했다고 밝혔다. 강씨는 지난 9일 오후10시50분께 긴급체포된 후 유치장에 입감돼 경찰의 조사를 받았다. 경찰 관계자는 “강씨가 ‘술에 취해 기억나지 않는다’고 진술하고 있으나 피해자의 구체적인 진술 및 당시 정황 등을 근거로 구속영장을 신청했다”며 “범죄 경위 등에 대해서는 계속 수사를 진행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경찰에 따르면 강씨는 9일 오후 경기 광주시 오포읍 자택에서 외주업체 20대 여직원 2명과 술을 마신 후 이들이 자고 있던 방에 들어가 성폭행과 성추행을 한 혐의를 받고 있다. 피해 여성 가운데 한 명은 이날 오후9시41분께 친구에게 휴대폰 메시지를 보내 “강씨 집에 갇혀 있다”며 112 신고를 부탁했다. 출동한 경찰은 피해 여성의 진술을 듣고 강씨를 긴급체포했다. 경찰은 10일 새벽 강씨에 대해 1차 조사를 벌인 후 같은 날 저녁 2차 조사를 벌였다. 강씨는 “술을 마신 것은 기억하지만 그 이후는 전혀 기억이 없다”며 혐의를 부인한 것으로 전해졌다.
/광주=윤종열기자 yjyun@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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