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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EO&STORY]허영택 신한캐피탈 사장 "직원 한명 한명과 소통…설렘 가득한 회사로"

10명 이내 소모임으로 생각 공유, 소통에 공들여

대면보고 줄이고 페이퍼리스…업무량 20% 감축

허영택 신한캐피탈 사장이 포즈를 취하고 있다./권욱기자




“10명 이내로 소모임을 만들어 직원들과 소통하고 있습니다. 직원들과 대화하면서 이들이 조직에 설렘을 가질 수 있도록 제 생각을 공유하고는 합니다. 변화무쌍한 시대에도 열심히 일하기만 하면 보람차다는 설렘과 함께 안도감을 갖도록 하는 게 목표입니다.”

허영택 신한캐피탈 사장은 이달 3일 취임 100일을 맞아 조직에 활력을 불어넣을 수 있도록 직원 한 명 한 명과 소통하는 데 공을 들이고 있다.

조직을 위해 새로운 성과를 만들어내는 과정에서 설렘을 느꼈으면 한다는 것이 허 사장의 생각이다. 그는 “과거 실무를 맡았을 때를 떠올리면 새로운 일을 추진해 계약서에 사인할 때는 기분이 짜릿하고 잠도 안 올 정도였다”면서 “은행에서 글로벌부행장을 맡을 당시 인도네시아 현지은행 인수합병(M&A)을 추진하고 4개월 만에 실제 서명을 했던 때가 가장 보람을 느꼈던 순간”이라고 떠올렸다.

최근에는 주 52시간제 도입과 관련한 업무 효율화도 고민거리 중 하나다. 허 사장은 대면보고를 확 줄여 더 일할 수 있는 시간을 만들어냈다. 그는 “업무자료를 읽고 보고가 필요하다고 판단될 때만 올라오도록 하고 있다”면서 “이렇게 하면 서로가 업무시간을 줄일 수 있고 더 중요한 업무에 힘을 쏟을 수 있다”고 설명했다.



보고자료 또한 줄였다. 허 사장은 “페이퍼리스 추세에 맞춰 이사회 등 보고자료를 줄이도록 했다”면서 “‘워크 다이어트’를 통해 업무량의 20%를 감축할 것”이라고 말했다. 실제 허 사장의 책상에는 종이로 된 업무자료가 한 장도 놓여 있지 않았다. 종이 대신 태블릿PC를 통해 자료를 읽는 것이 그의 습관이다. 허 사장은 특히 페이퍼리스를 위해 사무용지 구입 예산을 점차 줄이겠다는 계획도 세웠다.

업무 효율화를 위해 정보기술(IT) 투자에도 공을 들이고 있다. 최근에는 단순 반복업무 처리시간을 줄일 수 있도록 로봇프로세스자동화(RPA) 체계도 도입했다. 허 사장은 “IT 시스템이 뒷받침돼 있지 않은 상황에서 주 52시간제를 무리하게 도입하다 보면 편법이 나올 수 있다”면서 “IT가 일정 수준으로 발전할 때까지 아낌없이 투자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신한캐피탈은 300인 이하 사업장이어서 아직 주 52시간 적용 대상 기업은 아니다. 그럼에도 허 사장은 업무 과중을 해소할 수 있도록 신규 및 경력직원 15명을 새로 뽑았다. 아울러 정규직 전환에도 힘을 쏟고 있다. 허 사장은 “파견직은 계약직으로 전환하고 계약직은 정규직으로 전환하고 있다”면서 “최근 회사 창립일 때 계약직에도 정규직과 똑같이 선물을 주는 등 공평하게 대우하려고 한다”고 강조했다.
/김기혁기자 coldmetal@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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