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6일 북상한 장마전선의 영향으로 집중호우가 쏟아지고 있는 서울 등 수도권과 강원 영서 등 지역에 호우 경보가 내려졌다.
많은 비가 내리면서 출근길 차량 정체와 함께 침수 피해도 우려되고 있는 상황이다.
기상청은 이날 오전 7시15분 서울과 인천, 경기도 대부분 지역에 호우경보를 발령했다. 앞서 이날 오전 5시30분부터 6시50분 사이에 철원·화천 등 강원 영서 지역에도 호우경보가 내려졌다.
현재 호우경보가 내려진 지역에는 시간당 20~30㎜의 ‘물폭탄’이 쏟아지고 있다. 호우경보는 3시간 강우량이 90㎜ 이상 예상되거나 12시간 강우량이 180㎜ 이상 예상될 때 발령된다.
전날부터 이날 오전 7시까지 서울에서는 관악구 남현동에 37㎜의 비가 내렸다. 서울 종로구는 18㎜의 강수량을 기록 중이다. 인천 강화에도 121.5㎜의 많은 비가 쏟아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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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상청은 “밤사이 소강상태를 보이던 경기 북부와 강원 영서에는 비구름대가 활성화되면서 천둥·번개를 동반한 시간당 30㎜ 이상의 강한 비가 내리는 곳이 있다”고 현재 상황을 전했다.
그러면서 “경기 북부에 위치한 강한 비 구름대는 시속 40㎞의 속도로 남동진하고 있고, 경기만의 비 구름대도 시속 40㎞로 동진하고 있어 서울과 경기 남부, 강원 영서 남부지역에 많은 비가 내리겠다”고 내다봤다.
이번 비는 중부지방을 중심으로 28일까지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 곳에 따라 300㎜ 이상의 많은 비가 내릴 전망이다.
28일 밤까지 지역별 예상 강수량은 ▲중부지방(강원 영동 제외), 서해5도 80~200㎜ (많은 곳 300㎜ 이상) ▲강원 영동, 전북, 경북 북부내륙 30~80㎜ (많은 곳 120㎜ 이상) ▲전남, 경남, 경북(북부 내륙 제외), 울릉도·독도, 제주도(남부와 산지) 5~40㎜ 등이다.
기상청은 “야영객은 안전한 곳으로 대피하고, 하천 주변의 차량도 침수 피해가 없도록 안전한 곳으로 이동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김경훈기자 styxx@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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