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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 호르무즈에 청해부대 파견키로

국방부 "여러 상황 예의주시"

청해부대 파병 유력한듯

미국이 요청한 호르무즈 호위 연합체 구성을 위해 정부가 청해부대를 파견하기로 결정한 것으로 알려졌다. 군은 청해부대 파견에 더해 호르무즈 해협에서의 작전 능력 강화를 위해 해상 작전 헬기를 추가 투입하는 방안도 검토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28일 정부 고위 관계자에 따르면 정부는 호르무즈 해협 문제에 대한 결정을 마무리 지은 것으로 알려졌다. 국방부 관계자는 “호르무즈 해협에서 일어나는 일에 대해 여러가지 상황에 대비해서 예의주시하고 있다”고 밝혔다.

호르무즈 해협 파병 가능성이 처음 제기됐을 때부터 청해부대는 유력 후보로 거론돼왔다. 현재 작전 중인 아덴만이 호르무즈 해협 인근일 뿐 아니라 국회의 파병 동의안 비준 없이도 파병이 가능하기 때문이다. 청해부대가 아덴만에서 호르무즈 해협으로 이동하는 데는 약 이틀 정도 소요되며 청해부대를 파견할 경우 별도의 임무 변경이 필요 없다.



미국 정부는 앞서 지난 19일 한국 등 자국 주재 60여 개국 외교단을 불러모아 호르무즈 해협 안보를 위한 브리핑을 열고 각국에 호위연합체 동참 요구를 본격화하겠다는 신호를 발신한 바 있다. 마이크 폼페이오 미 국무장관도 지난달 16일 호르무즈 해협을 통한 원유 수입 의존도가 높은 중국과 한국, 일본을 거론하며 호르무즈 해협이 계속 열려있도록 하는 노력과 관련한 공조를 강조했다. 미국 측이 구상하는 연합체란 경계 활동을 지휘하는 미국 함선 주변에서 참가국이 미국 함선과 자국의 민간선박을 호위하는 시스템을 상정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송종호기자 joist1894@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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