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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광업계 "민간 교류까지 막지 말아달라" 與에 쓴소리

■관광업계-더불어민주당 간담회

"정치외교 문제, 관광 분야와 분리해야"

"미래지향적으로 민간교류 지속해야"

이해찬(앞줄 왼쪽 세번째) 더불어민주당 대표와 박양우(// // 네 번째)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이 7일 오전 서울 중구 한국관광공사 서울센터에서 열린 현장 최고위원회의에 앞서 참석자들과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연합뉴스




일본의 경제보복으로 한일관계가 악화일로로 치닫는 가운데 관광업계가 “정치·외교적 문제 때문에 민간 교류를 막는 것은 제발 자제해달라”고 여당에 읍소했다.

오창희 한국여행협회 회장은 7일 오전 서울 중구 관광공사 서울센터에서 열린 더불어민주당과의 간담회에서 “정치·외교 문제로 인해서 지방자치단체에서 민간 교류를 금지하고 청소년 교류를 막고 있는데 이것이 미래지향적으로 양국 국민에게 도움이 되겠느냐”며 “여행이란 게 들어오는 것만 일방적으로 요구하고 안 가면 상호 교류에 문제가 있다”고 했다. 이어 그는 “양국이 영원한 이웃국가로 이해하고 서로를 알고 가깝게 지내기 위해선 상호 교류와 방문이 필수적”이라고 꼬집었다.



윤영호 한국관광협회장은 문재인 대통령의 휴가 취소 결정을 언급하며 “대통령이 특정 관광지를 가서 들러주면 그게 곧 ‘관광 히스토리’가 되는 것”이라며 “대통령부터 휴가를 안 가니 국내 관광 활성화가 더욱 안 되는 것”이라고 쓴소리를 날렸다.

이에 대해 박양우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은 “국내 관광 활성화를 위해 광복절을 전후해 국민이 참여할 수 있는 국내 여행 특별 캠페인을 추진할 계획”이라며 “감소하는 해외 여행 수요를 국내 여행으로 전환한다면 지역경제를 활성화하고, 내수를 진작하는 데 굉장히 큰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박 장관은 또 “반일 감정이 확산하면서 방일하는 한국인 관광객 수가 7월 둘째 주부터 급감했고, 일본의 통제로 일본 관광객 수도 점점 감소할 것으로 예상한다”고 전했다. /나윤석기자 nagija@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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