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3·1운동 및 대한민국 임시정부 수립 100주년을 맞아 국가보훈처는 국내 현충시설과 국외 주요 독립운동 사적지들을 점검·조치했다고 12일 밝혔다. 이번에 점검대상이 된 국내 주요 독립운동 현충시설은 118개소로 그중 20년 이상 된 노후 동상 25개소에 대해 전문·안전진단이 실시됐다고 보훈처는 밝혔다.
보훈처는 “전체적으로 중대한 안전결함은 발견되지 않았다”며 “도색, 세척 등 보수가 필요한 일부시설은 지자체 및 관할 보훈관서와 연계해 연말까지 작업을 완료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더불어 국외 주요 독립운동 사적지 24개소에 대한 현지 점검단 파견·점검 조치도 이뤄졌다.
특히 중국 하얼빈(哈爾濱)의 자오린(兆麟)공원(옛 하얼빈공원)에 있는 안중근 의사 유묵비(遺墨碑)는 중국 정부의 협조로 보수가 완료됐다. 보훈처는 “언론을 통해 알려진 베이징(北京)의 ‘이육사 순국지’와 지린(吉林)성의 ‘명동교회’도 관리 실태를 확인하고 표지물 설치 등을 통해 지속적으로 보존·관리를 위해 노력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한편 보훈처에 따르면 한국 국민이 많이 찾는 상하이(上海), 충칭(重慶) 임시정부청사 등 대다수 사적지의 관리 상태는 양호한 것으로 조사됐다.
/송윤지 인턴기자 yjsong@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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