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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량 수입하던 친환경 세정제 기술개발 성공

전원 켠 채로 배전반·가전제품에 분사식 세척 가능

울산시-한국화학연구원 공동 기술협력사업…에이스이앤티 참여

전원을 켠 전자기기를 바로 세척할 수 있는 친환경 세정용제가 국내서도 개발됐다. 전량 수입에 의존해온 세정제로 수입대체 효과가 기대된다.

한국화학연구원과 울산시는 배전반이나 전기전자·통신설비 및 가전제품의 전원을 켠 채로 분사식으로 세척이 가능한 친환경 세정용제를 개발했다고 26일 발표했다. 울산시와 한국화학연구원이 연구비를 공동출자했으며, 울산지역 중소기업인 에이스이앤티를 대상으로 애로기술을 해결해 주는 기술협력사업의 성과다.

한국화역연구원에 따르면 전기설비는 안전검사를 겸해 정비 기간에 청소하는 것이 일반적이지만, 대부분 눈으로 보이는 부분만 청소하며 설비 내부나 장비 틈새의 이물질이나 먼지 제거는 엄두도 내지 못한다. 보통 보루나 수건을 이용한 먼지 제거가 대부분이다. 하지만 이런 청소는 오히려 부품 손상, 정전기 발생, 노이즈, 불꽃 현상 등의 역효과를 초래한다. 안전사고와 부품 파손 등을 우려해 청소를 기피하는 악순환이 계속돼왔다.

그동안 전량 수입에 의존해오던 세정제를 2년 동안의 공동연구 끝에 연구개발에 성공한 국산 제품은 친환경 조성물로 이뤄져 있어 환경과 안전성 면에서 오존층 파괴성분이 전혀 없고 인체에 무해하다. 또한, 수입제품보다 우수한 비전도성과 높은 인하점 등 우월한 성능도 입증됐다. 한국전기연구원 성능시험 결과, 절연내력(절연 파괴 한계 전압)은 평균 3만 볼트 이상 높은 제품으로 검증됐다.

무정전 세정제는 고압 통전 중에도 논스톱으로 세척 작업이 가능해 전기 화재사고 예방과 재난안전은 물론 장비 오동작 방지, 내구성 강화, 제품수명 연장 등 그 파급효과가 월등하다. 또한 컴퓨터, 냉장고, 에어컨 등 전자제품과 건물의 수·변전실 전기설비 시스템에 바로 적용할 수 있다. 그리고 무엇보다 우리 고유기술 개발로 수입대체 효과까지 볼 수 있다.



에이스이앤티에서는 이 기술을 화학연구원으로부터 이전받아 곧 사업화할 예정이다. 회사 측은 연간 50억원의 매출을 기대하고 있다.

개발자인 정근우 박사는 “개발에 성공한 국산제품은 수입품보다 우수한 전기절연성과 높은 인화점 등 고성능 친환경 제품이다”며 “전량 수입에 의존해온 정밀화학 소재라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라고 말했다.

김대환 에이스이앤티 대표는 “특고압 전기설비 논스톱 클리닝 솔루션으로 전기전자·통신설비를 청결하게 관리하면 산업안전 재해를 예방하고 내구 연한도 연장할 수 있다”라며 “특히 석유화학공장에서의 활용도가 매우 높다”라고 기대했다.
/울산=장지승기자 jjs@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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