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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선실세' 최순실 이복오빠 최재석, 11만달러 투자 받고 안 돌려줘(종합)

‘비선실세’ 최순실의 이복오빠 최재석씨/연합뉴스




박근혜정부에서 ‘비선실세’로 지목된 최순실(63)씨의 이복오빠 최재석씨가 억대 횡령 혐의로 검찰에 넘겨졌다. 최씨는 대한민국 사회를 뒤흔든 국정농단 사태 속에서 최태민 일가의 비자금 의혹을 제기해 세간의 관심을 받았던 인물이다.

28일 서울 송파경찰서는 최씨를 업무상 횡령 혐의로 지난 20일 검찰에 송치했다고 전했다. 최씨는 베트남에서 놀이터 사업을 하겠다며 교민들에게 약 11만달러(1억3,400만원)을 투자받은 이후 이를 돌려주지 않은 혐의를 받는 것으로 전해졌다.

고소인들은 고소장을 통해 최씨가 자신이 유력한 자산가이며 국내 정치인들과 친분이 있다고 과시하면서 투자를 유도했고 사업이 잘 되지 않자 투자금 대부분을 돌려주지 않았다고 주장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 2월 서울동부지검에 최씨에 대한 고소장이 접수됐고 검찰은 송파경찰서에 사건 수사를 지휘했다. 검찰로부터 사건을 넘겨받은 경찰은 고소인 등을 상대로 정확한 피해 금액 등을 파악하고, 베트남에서 귀국한 최씨를 소환해 조사한 뒤 지난 20일 검찰에 송치했다.

최씨는 박정희 정부 시절 구국봉사단 총재를 지낸 최태민 씨의 아들이다. 최순실 씨의 이복오빠로 지난 2017년 국정농단 사태 당시 언론에 아버지 최태민씨의 비자금 의혹을 제기하기도 했다. 또한 박영수 특별검사팀 사무실을 방문해 최태민씨의 타살 의혹을 제기하며 사망 사건을 수사해달라고 의뢰하면서 관심을 받기도 했다. /김경훈기자 styxx@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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