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정부가 ‘분양가 상한제 도입’ 등 부동산 시장에 대한 규제 강화를 다시 한 번 꺼내 들자, 안심 전매가 가능한 비(非)규제지역으로 주택 수요자들의 관심이 쏠리고 있다.
일부 현장에서는 ‘중도금 무이자’ 등 다양한 금융 혜택 제공을 통해 내 집 마련을 위한 기회의 폭을 넓히는데 총력을 기울이는 모습이다.
현재 서울 전역과 세종, 과천, 광명, 하남, 성남 분당구, 대구 수성구 등은 투기과열지구로 지정돼 있다. 현재 투기과열지구 내 민간 아파트 분양권 전매 제한 기간은 3~4년이다. 향후 분양가 상한제가 도입되면, 해당 지역의 전매 제한 기간은 5~10년까지 늘어나게 된다.
이 같은 시장 분위기를 감안해 볼 때, 전매 제한에서 자유로운 비(非)규제지역의 가치는 갈수록 높아질 것이란 전망이 나온다. 이들 지역은 아파트 당첨 이후 6개월이 지나면 분양권 전매가 가능하기 때문이다. 게다가 최근 1차 중도금 납입 일정을 전매 가능일 이후로 조정해 중도금 납부 이전에 전매가 가능한 안심전매가 적용되는 단지들이 등장해 비(非)규제지역의 현장은 더욱 매력적이다.
부동산 전문가들 역시 “그 동안 정부가 규제 강화 정책을 내 놓을 때마다 주택 수요자들은 안심 전매가 가능한 비(非)규제지역으로 시선을 돌리는 모습을 보였다”며 “최근 분양시장에서 가장 뜨거운 분위기를 나타내고 있는 대구나 대전의 새 분양단지를 눈여겨 볼 필요가 있다”고 설명했다.
우선 대구의 새로운 중심 생활권으로 평가받는 남구 대명동에서는 코오롱글로벌의 ‘교대역 하늘채 뉴센트원’이 일부 부적격분을 대상으로 무순위 청약 접수를 준비 중이다. 지하 2층~지상 27층 전용 39~84㎡ 총 975가구 규모로 이 가운데 716가구가 일반에 분양된다. 대구 남구는 투기과열지구인 인근 수성구와는 다르게 당첨 이후 6개월만 지나면 분양권 전매가 가능해 비교적 정부의 부동산 규제에서 자유롭다. 계약금(1차) 1천만 원 정액제와 ‘중도금 무이자 혜택’을 동시에 제공하는 점도 주목된다. ‘교대역 하늘채 뉴센트원’은 청약 당시 479가구(특별공급 제외) 모집에 총 1만9,015개의 청약통장이 몰려 평균 39.7대 1의 청약경쟁률로 전 타입 1순위 당해지역 마감을 달성한 바 있다.
‘교대역 하늘채 뉴센트원’의 무순위 청약접수는 오는 31일(토) 10시부터 9월 1일(일) 14시까지 ‘교대역 하늘채 뉴센트원’ 홈페이지를 통해 진행된다. 당첨자 추첨은 9월 1일(일) 15시에 진행되며, 당일 16시 이후 당첨자를 발표하고 당첨자 계약은 9월 2일(월) 10시~16시까지 견본주택에서 진행된다. ‘교대역 하늘채 뉴센트원’의 견본주택은 대구 수성구 만촌동 928-2번지에 위치한다.
한국토지신탁은 대전에서 ‘서대전역 코아루 써밋’을 분양 중이다. 단지는 KTX호남선과 대전 지하철 2호선(예정), 3호선(예정)이 지나는 서대전역 일대에 위치한다. 비규제단지로 대출과 전매가 자유롭다. 이와 함께 중도금 60% 무이자 혜택도 제공한다. '서대전역 코아루 써밋'은 대전광역시 중구 오류동 170-15번지에 위치하며 지하 5층~지상 32층, 전용면적 24㎡~63㎡, 오피스텔 62실과 아파트 154가구 규모다.
수도권에서는 코오롱글로벌이 경기 평택 고덕에서 선보인 ‘고덕 코오롱하늘채 시그니처’가 주목받고 있다. 현재 평택은 시에서 계획 중인 반도체 소재 및 부품 전용 산업단지 조성과 삼성반도체 133조원 투자 소식이 전해져 부동산 시장의 주목을 받고 있다. 수도권에서도 몇 안되는 안심전매 가능단지라는 점에서 주택 수요자들의 뜨거운 관심이 예상된다. ‘고덕 코오롱하늘채 시그니처’는 삼성전자 평택캠퍼스가 위치한 고덕첨단산업단지에서 1㎞ 거리에 위치하며 지하 2층~ 지상 25층 26개동, 전용면적 59㎡~84㎡ 총 1,884가구 규모이다. 견본주택은 평택시 세교동 436-1번지에 위치한다.
포스코건설은 경기 광주에서 ‘오포 더샵 센트럴포레’를 분양중이다. 단지는 1차 중도금 납입 일정 조정이 가능해, 중도금 납부 이전에 전매를 할 수 있는 안심전매 프로그램이 도입됐다. ‘오포 더샵 센트럴포레’는 경기 광주오포 고산1지구에 위치하며 지하 2층~지상 25층 12개동, 전용면적 59㎡~84㎡, 총 1,396가구 규모다.
/김동호 기자 dongho@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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