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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스트 아베로 떠오른 '고이즈미 전 총리 차남'

신지로, 여론조사서 아베 11%P差 눌러

차기 총리 1위 후보로 급부상

고이즈미 신지로 일본 자민당 의원/블룸버그




고이즈미 준이치로 전 총리의 차남인 고이즈미 신지로 일본 자민당 중의원 의원이 아베 신조 총리를 제치고 차기 총리 후보로 급부상하고 있다.

2일 니혼게이자이신문은 민영방송 TV도쿄와 공동 실시한 여론조사에서 차기 총리로 누가 가장 적합하냐는 질문에 29%의 지지를 받은 고이즈미 의원이 18%에 그친 아베 총리를 제치고 1위를 기록했다고 보도했다.

고이즈미 의원은 지난 5월 여론조사에서 아베 총리와 같은 23%로 공동 1위를 기록했지만 이번 조사에서 단독 1위로 올라서며 차기 총리 후보로서의 가능성을 높였다.



38세의 젊은 나이에 4선의 경력을 가진 고이즈미 의원은 단정한 외모와 겸손한 자세, 소신 발언 등으로 대중적 인기를 누리고 있다. 다음주 단행될 개각에서 장관에 임명될 가능성도 높은 것으로 전해지며, 일본 패전일이자 한국의 광복절인 지난달 15일에는 야스쿠니신사를 참배하기도 했다.

한편 아베 총리의 대항마로 꼽혀온 이시바 시게루 전 자민당 간사장은 이번 조사에서 13%로 3위에 머물렀으며, 스가 요시히데 관방장관과 고노 다로 외무상이 각각 그 뒤를 이었다.
/노현섭기자 hit8129@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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