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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닥터탐정' 봉태규, 종영 소감 "누군가는 해야 하는 얘기 할 수 있어 좋았다"

배우 봉태규가 ‘닥터탐정’에서 마지막까지 열연을 펼쳤다.

사진=SBS ‘닥터탐정’




봉태규는 오늘(6일) 소속사 iMe KOREA(아이엠이 코리아)를 통해 SBS 수목드라마 ‘닥터탐정’(극본 송윤희, 연출 박준우) 종영 소감을 전했다.

그는 “누군가는 반드시 해야 하는 얘기를 좋은 드라마에서 할 수 있게 되어 너무나 뜻깊었다”라고 소회 하며 “시청해주셔서 진심으로 감사드린다”라고 진정한 배우의 자세를 보여줬다.

극 중 허민기 역을 맡은 봉태규는 지난 5일 방송된 마지막 회에서도 어김없이 통쾌한 한마디를 날리며 열정 넘치는 열연을 보여줬다.

특히 허민기는 모성국(최광일 분)의 변호사가 “모성국이 수은중독으로 말이 헛나온다”며 양해를 부탁드린다고 하자 “너그러운 양해 하기만 해 봐라”라며 돌직구를 날렸다.



허민기의 통쾌한 한 방은 여기서 끝나지 않았다. 허민기는 20년 형을 선고받아 호송 버스에 타기 직전인 모성국에게 “거기 계속 있는 것도 나쁘지 않아”라고 비꼬며 “성국이 형, 두 개 준비했어. 모자랄 거 같아서 잘 가”라고 양손으로 손가락 욕을 만들어 통쾌함을 선사했다.

봉태규는 이번 드라마를 통해 극과 극을 오가는 다양한 감정 변화를 보여주며 연기파 배우로서의 입지를 다시금 공고히 했다. 평소에는 가벼운 듯 까불거리고 불같이 욱하는 캐릭터에서부터 정의와 신념 앞에서는 한없이 진지하고 겸손할 줄 아는 반전미까지 허민기 캐릭터를 봉태규 자신만의 스타일로 색깔 있게 풀어내며 극의 흐름을 주도했다.

또 그는 센스 넘치는 애드리브와 유머러스한 표정, 제스처로 드라마의 강약 조절에 큰 몫을 해내며 시청자들의 뜨거운 호평을 이끌어냈다. 이번 드라마를 통해 또 한 번의 인생 캐릭터를 갱신한 그가 앞으로 또 어떤 연기로 시청자들을 사로잡을지 기대가 모아진다.

/김주원기자 sestar@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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