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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한제 풍선효과' 오피스텔…투자 훈풍?

지난달 서울 오피스텔 매매값

0.04% 오르며 9개월만에 반등

전셋값도 상승폭 키우며 인기

추가 금리인하 기대감까지 더해

"공급과잉·수익률 보합세 유의를"





서울 오피스텔 매매가격이 9개월 만에 상승 전환하며 오피스텔 투자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지난 7월 기준금리가 인하된 데다 민간택지 분양가 상한제 예고로 인해 반사이익 기대감도 커지는 상황이다. 전문가들은 오피스텔 투자와 관련 공급과잉 지역을 피하고 안정적 임대수익이 가능한 곳을 선별적으로 투자하라고 조언한다.

8일 한국감정원의 오피스텔 가격동향조사에 따르면 지난달 서울 오피스텔 매매가는 0.04% 상승해 지난해 11월 이후 9개월 만에 플러스 변동률을 기록했다. 지난 5월 -0.09%, 6월 -0.07%, 7월 -0.02%로 하락 폭이 둔화하더니 지난달 상승 전환한 것이다. 전국 기준으로도 7월 -0.14%에서 8월 -0.04%, 지방 역시 -0.21%에서 -0.12%로 내림 폭이 줄었다. 거래량도 증가 추세다. 신고일 기준으로 6월 전국 1만1,935건에서 7월 1만5,462건으로 29.6% 늘었다. 서울 역시 6월 2,676건에서 7월 3,184건으로 증가했다. 서울의 주요 자치구를 살펴보면 동남권(강남 4구)이 지난달 0.11% 올라 8개월 만에 플러스 전환했다. 이어 서남권 0.03%, 서북권 0.02%, 동북권 0.02% 순으로 올랐고 도심권은 -0.06% 하락했다.

서울 오피스텔 전셋값도 상승 추세다. 지난달 전셋값 상승률은 0.08%로 7월(0.01%)보다 증가했다. 강남 4구를 살펴보면 7월 0.05%에서 지난달 0.14%로 올랐다. 강남구 도곡동 타워팰리스 전용 88.39㎡는 지난달 말 10억 원에 전세 거래됐다. 4월 8억원 수준보다 크게 올랐다. 인근 T공인중개사 대표는 “강남 지역 전세난으로 인해 오피스텔 인기가 커지고 있다”며 “분양가 상한제로 강남 신축급 매매가격이 상승하니 전·월세도 따라 오르는 현상이 나타나고 있다”고 설명했다.



오피스텔은 최근 분양시장에서도 인기를 실감할 수 있다. 지난달 분양을 마친 브라이튼 여의도 오피스텔(849실)에는 총 2만2,462명이 지원해 평균 경쟁률 26.26대 1을 기록했다. 서울 양원지구 동원베네스트 오피스텔도 302실에 323명이 접수해 일부만 미분양됐다. 또 힐스테이트 과천 중앙 오피스텔도 아파트급 84㎡ 면적을 앞세워 평균 4.20대 1의 경쟁률을 보였다.

하지만 오피스텔 수익률은 아직 하향·보합세인 만큼 전문가들은 공급 과잉 지역을 피하고 투자하라고 조언한다. 지난달 서울 오피스텔 평균 수익률은 4.86%로 7월(4.87%)보다 감소했다. 금리 하락으로 인한 영향이 있는 만큼 앞으로 수익성이 이보다 개선될 가능성은 있다는 평가다. 오피스텔 투자를 염두에 두고 있다면 해당 지역 공급 물량을 눈여겨봐야 한다. 서울의 경우, 공급량이 줄고 있어서 투자 지역을 잘 선택하면 적절한 수익을 거둘 수 있다는 분석이다. 부동산114에 따르면 서울 오피스텔 입주물량은 지난해 1만4,555실에 이어 올해 1만3,048실, 내년에는 1만2,440실로 줄어들 전망이다. 전국적으로도 올해 9만10실로 최정점을 찍고 내년에는 7만2,016실이 입주한다. 함영진 직방 빅데이터랩장은 “오피스텔은 아파트를 대체할 수 있는 60㎡ 이상 위주로 투자 관심도가 높다”며 “공급 과잉 여부를 반드시 확인하고 투자해야 할 것”이라고 조언했다. /이재명기자 nowlight@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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