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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리아오픈 테니스 16일 개막

사카리·오스타펜코·크리스티 안 등 출전

여자프로테니스(WTA) 투어 KEB하나은행 코리아오픈(총상금 25만달러)이 16일부터 서울 송파구 올림픽공원 테니스코트에서 1주일간 펼쳐진다.

이 대회는 2004년 초대 챔피언 마리야 샤라포바(러시아)를 시작으로 2007년 비너스 윌리엄스(미국), 2012년 캐럴라인 보즈니아키(덴마크), 2017년 옐레나 오스타펜코(라트비아), 지난해 키키 베르턴스(8위·네덜란드) 등 세계적인 선수들이 우승을 차지했다.

올해 대회에는 마리아 사카리(28위·그리스)가 톱 시드, 에카테리나 알렉산드로바(39위·러시아)가 2번 시드에 배정됐다. 사카리는 지난해 이 대회 4강까지 진출했으며 올해 호주 오픈, 윔블던, US 오픈에서 모두 3회전까지 올랐다. 지난 5월 모로코에서 WTA 투어 단식 첫 우승을 차지했다. 세계 5위까지 올랐다가 현재 75위에 처져 있는 오스타펜코는 3년 연속 출전해 패권 탈환을 노린다.



올해 US 오픈 16강까지 진출한 재미교포 크리스티 안(93위)도 2년 만에 다시 한국을 찾았다. 미국 명문 스탠퍼드대 출신의 이력으로도 화제를 모으는 크리스티 안은 1회전(32강)에서 티메아 바친스키(87위·스위스)와 처음으로 대결한다. 한국 선수로는 한나래(159위·인천시청)와 최지희(802위·NH농협은행)만 와일드카드 자격으로 본선에 출전한다.
/박민영기자 mypark@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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